[CEO릴레이인터뷰] 유상호 사장 "글로벌진출 강도 높일 것"

입력 2015-05-06 13:37  

<앵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의 자본시장 규제완화정책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신규 수익원 발굴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상호 사장이 가장 강하게 의지를 드러내는 글로벌 시장은 역시 베트남입니다.
2010년 진출한 베트남법인이 지난해부터 완전한 흑자기조로 돌아서자 올 초 대규모 증자까지 진행하며 실탄도 두둑히 쌓아논 상태입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글로벌 진출을 좀 더 강화할 것이다. 이미 베트남 현지 법인이 지난해 흑자기조를 완전히 정착하고 올해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다. 빠른 시일내에 베트남 내에서 10권 증권사로 도약하도록 할 생각이다. 작년 사무소 개설한 인도네시아도 빨리 새로운 파트너를 물색해서 새로운 사업기반을 마련할 생각을 하고 있다. "

정부의 자본시장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조치 등은 IB와 파생상품 분야의 신사업 발굴 위한 기회로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정부가 최근에 자본시장 육성위해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규제완화를 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맞춰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신규수익원을 발굴해야겠다. 특히 IB나 파생상품 쪽에서 완화된 자본규제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기회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증권은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처음 도입된 ETN(상장지수증권)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현재 시장 거래량의 절반이상을 자신들의 상품으로 채워넣고 있습니다.


향후 증시흐름에 대해서는 3~4년 박스권에 갇혔던 때와는 기업이익과 금리를 고려했을 때 상황이 바뀌었다며 추가상승에 무게를 뒀습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향후 주가 향방은 금리와 기업이익을 봐야한다. 2012년 이후로 주요기업들의 이익이 감소했기 때문에 증시가 횡보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가 대폭 하락해 비용구조가 개선된데다 글로벌 경기도 조금 회복조짐을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국내기업 이익 호전될 것으로 본다. 특히 1%대라는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서 조심스럽게 나마 전고점 돌파를 시도해 보지 않을까 전망한다."

특히 투자자들이 1%대 초저금리와 고령화 추세를 현실로 받아들여야 한다며, 월지급식펀드 같은 상품이 은퇴자들에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의 공모펀드 중 40% 이상이 월지급식펀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투자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도 말했습니다.

8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업계 최장수 CEO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 비결에 대해서는 언제나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마음가짐과 열정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임기같은 걸 사실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스스로 돌아볼때 내가 적임자가 아니거나 열정이 식었다고 생각이들면 언제든지 그만두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몇 십년 후를 내다보고 회사의 작은 초석을 쌓는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오고 있다. 올해도 1위자리 수성해서 5년 연속 순익 1위 증권사가 되는게 올해 실질 목표이다."

한국경제TV 김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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