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뷰티] ‘치아교정, 외모보다 구강건강이 먼저’

입력 2015-05-06 11:30   수정 2015-05-06 11:31


치아교정이라 하면 흔히 삐뚤어진 치열을 가지런하게 정돈하고 아름다운 입매 라인을 완성시키는 것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심미적인 요소와 함께 생각해야 할 것이 구강건강이다. 치열이 고르지 못한 사람들의 경우에는 치아에 음식물이 끼어 양치질로 잘 닦이지 않으며, 이로 인해 충치나 잇몸병이 발생하기도 한다. 입이 잘 다물어지지 않는 돌출입은 구강호흡을 하기 쉽고, 호흡기 질환 유병률도 높은 편이다. 또 정확한 발음을 하기도 어렵다.
치아교정은 이러한 부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한다.
치아교정에 정해진 시기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9세~15세 정도를 적절한 시기로 볼 수 있다. 성장기 청소년의 경우 치아와 턱뼈의 성장을 감안한 빠른 교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부정교합의 가능성이 있다면 빠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이때의 치아관리 습관은 영구치가 자라고 난 뒤 중년, 노년까지 건강한 치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반면 성인의 된 후의 치아교정은 치아 이동이 느리고 치아 교정 후에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려는 성향이 강해 치료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물론 개인마다 치아 모양과 구강 구조가 다르기에 교정기간이나 방법도 조금씩 달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는 교정 치료시, 치아의 이동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발치를 하기도 하지만, 이 역시 모든 사람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덧니나 돌출입이 심하지 않거나 단순히 치아 사이가 벌어진 경우라면 비발치교정으로도 치아교정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다양한 장치가 개발되면서 개인에게 알맞은 장치 선택 또한 중요한 부분이 되고 있다. 치아 겉면에 브라켓을 부착하는 일반적인 교정 외에도 치아 뒤쪽에 장치를 착용하는 설측교정, 끼웠다 뺐다 할 수 있는 투명교정 등 종류도 다양해졌다. 각 방법마다 장단점이 있으며 치료 방법과 장치, 치료 부위가 달라진다.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정확한 맞춤시술을 받으려면 병원이 3D CT 등 첨단 촬영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X-ray와 CT 등을 통해 잇몸뼈의 양과 손상상태, 길이 등 치아건강상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다. 서울엔에이치과 윤창섭대표원장은 "3D CT로 시술시간을 줄이고, 치아의 배열과 향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성형외과, 마취과 등의 협진이 가능한지 등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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