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혹동시 논란, 10세 초등생 "엄마를 씹어먹어"...'충격'

입력 2015-05-06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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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동시 논란, 10세 초등생 "엄마를 씹어먹어"...`충격`

초등학생이 쓴 것으로 알려진 `잔혹동시`가 출판돼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출간된 이모 양(10)의 동시집에 수록된 `학원 가기 싫은 날`에는 한 여자아이가 어머니로 보이는 여성의 옆에 앉아서 입가에 피를 묻히고 심장을 먹고 있는 삽화가 그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또한 이 시의 내용은 `잔혹동시`라 할 만큼 끔찍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원에 가고 싶지 않을 땐 이렇게/ 엄마를 씹어 먹어/ 삶아 먹고 구워 먹어/ 눈깔을 파먹어/ 이빨을 다 뽑아 버려/ 머리채를 쥐어뜯어/ 살코기로 만들어 떠먹어/ 눈물을 흘리면 핧아 먹어/ 심장은 맨 마지막에 먹어/ 가장 고통스럽게…`

시의 내용과 삽화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잔혹동시를 출간한 출판사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작가의 의도를 존중했고 발표의 장이 확보 돼야 한다는 판단으로 출간했다"고 전했다.

또한 `잔혹동시`를 쓴 이 양의 어머니는 이 매체에 "그 시를 읽고는 아이가 싫어하는 학원에 더 이상 보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양의 어머니는 "딸은 이전에도 많은 시를 썼으며, 다른 아름다운 시도 많은데 이 시만 가지고 논란이 불거지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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