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재무악화 상태에 놓인 계열사인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채권단에 요청했습니다.
포스코와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들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를 만나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추진 의사를 전했습니다.
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 관계자들은 포스코플랜텍의 경영현황을 설명하며 은행의 지원 없이 회생이 어려울 것 같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포스코플랜텍은 만기가 돌아온 외환은행의 무역어음대출금 743억원 가운데 443억5천만원의 원리금을 갚지 못해 연체 상태에 빠졌다고 지난 4일 공시했습니다.
연체 상황이 지속되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포스코플랜텍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습니다.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은 포스코플랜텍의 지분 73.9%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2013년 717억원의 증자 지원에 이어 지난해 말 2천900억원 규모의 추가 증자 지원을 결정했지만 포스코플랜텍의 경영부실이 심각해 추가 자금 지원에 난색을 표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이 상황을 살펴보고 필요하다는 판단을 해야 워크아웃이 진행된다"며 "아직 공식적으로 진행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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