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와의 6일 홈경기 9회말 지석훈의 끝내기 안타로 NC는 5연승을 달렸다. NC 선수들이 지석훈에게 달려가 축하하고 있다.(사진 = NC 다이노스)
6일 마산에서 펼쳐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시즌 5차전 경기에서 지석훈의 9회말 끝내기 안타로 NC가 5-4로 승리했다. NC는 최근 5연승과 함께 KIA전 5전 전승을 달리며 도약의 시동을 걸었다. 반면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2경기 연속 패한 것은 물론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1패 이상의 충격을 얻게 됐다.
NC 박명환이 시즌 첫 경기를 선발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탈삼진 5개 2실점(자책)으로 비교적 호투하며 손민한과 함께 베테랑의 힘을 보여줬다. 타선에서는 4번 타자 테임즈가 11호 홈런으로 박민우와 이종욱이 각각 2안타로 힘을 더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4피안타 4사구 5개를 허용했으나 탈삼진6개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음에도 8회 1사에 등판했던 윤석민이 0.2이닝 동안 3피안타, 볼넷3개를 허용하며 2실점, 시즌 세 번째 블론세이브와 패전을 기록했다. 외국인타자 브렛 필의 2안타와 이적생 오준혁과 노수광이 각각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2회초 1사 후 노수광이 우측의 2루타로 이적 첫 안타를 신고했고, 강한울의 중전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KIA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3회에는 오준혁과 필의 안타와 이범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2사 만루에서 노수광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1점 추가, 2-0을 만들었다.
이후 득점 없이 진행되던 경기는 7회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2-0으로 앞서던 KIA가 7회 최희섭의 1타점 적시타로 달아나자 7회말 테임즈가 시즌 11호 솔로 홈런으로 빼앗긴 점수를 찾아왔다. 그리고 8회말 이종욱과 조영훈의 안타로 1사 1,3루에서 KIA는 윤석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윤석민은 대타 모창민을 내야플라이로 처리하며 한 숨을 돌리는 듯했으나 박민우의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졌다. 그런데 KIA 좌익수 오준혁의 타구 판단 미스로 볼이 뒤로 흐르는 사이에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3루에서 김성욱이 중전안타로 박민우까지 홈으로 불러들이며 스코어 4-3. NC가 역전에 성공했다.
마무리 윤석민을 투입하고 역전을 허용한 KIA는 9회초 선두타자 강한울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오준혁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나 이날 경기 최후의 승자는 NC였다.
9회말 선두타자 테임즈가 볼넷으로 출루한데 이어 도루를 성공하자 KIA 배터리는 이호준을 고의4구로 출루시키며 루상을 채웠다. 그러나 윤석민은 안정되지 않았다. 무사 1,2루에서 이종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만루. 타석에는 지석훈이 들어섰고, 5구째를 받아쳐 2루 베이스를 통과하는 중전안타로 5-4 NC가 짜릿한 끝내기 안타로 승리했다.
목동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는 삼성이 5-3으로 승리했다. 7회말 넥센이 3점을 뽑아내며 4-3, 1점차까지 쫓기던 삼성은 안지만이 임병욱을 견제로 잡아낸데 이어 후속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급한 불을 껐다. 그리고 9회 나바로가 시즌 13호 홈런을 작렬시키며 5-3으로 달아났고, 9회 등판한 마무리 임창용이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대전 경기에서는 용덕한의 만루홈런에 힘입은 kt가 8-5로 승리하며 시즌 10연패에서 벗어났다. 잠실에서는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에 5-4로 승리했고, 사직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에 5-3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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