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만원대 초고가주 아모레퍼시픽이 몸값을 줄이고 내일(8일) 증시로 돌아옵니다.
액면분할 전 목표주가가 최고 540만원까지 제시된 만큼 변경상장 후에 주가향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특히 이른바 황제주의 액면분할로 향후 다른 대형주들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동호 기자.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주당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해 내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됩니다.
재상장되는 아모레퍼시픽의 시가는 액면분할 전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달 21일 종가인 338만4천원의 10분의 1수준에서 가격제한폭을 적용한 범위인 33만140원~ 44만6천660원 사이 거래를 재개합니다.
액면분할 전 아모레퍼시픽은 목표주가가 최고 540만원까지 제시된 만큼 변경상장 후 주가흐름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액면분할 후 주가가 낮아지면 개인투자자들의 매수가 늘어나 결과적으로 주가가 높아지고 시가총액도 더 커져 상승세에 탄력을 더해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여기에 중국시장에 대한 수혜 역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장에서는 아모레퍼시픽, 황제주의 액면분할로 이번 조치가 다른 대형주들의 주식분할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간 황제주들은 누구나 살수 없다는 가격적 상징성 때문에 주가가 높음에도 액면분할에 대해 주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액면분할을 시행한 상장사를 살펴보면 대체로 주가가 오르고 유동성이 확보되는 등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기업이나 투자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셈입니다.
실제로 거래소가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액면분할을 한 상장사 53개사 주가와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주가는 1년간 30%가량 상승했고 거래량은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황제주의 경우 시장에서 개인들이 특히나 가격적 부담감으로 접근을 하지 못했던 만큼 액면분할이 된다면 유동주식수 증가와 신규 투자자층 유입 등으로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때문에 정부도 주식 거래 활성화를 위해 액면분할을 적극 유도하고 나서는 상황입니다.
6일 종가 기준으로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고가 주식은 아모레퍼시픽 외에 롯데칠성과 롯데제과, 삼성전자, 영풍, 오리온 등 모두 8개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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