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분양물량 4.1만 가구…2008년 조사후 동월 최대치

입력 2015-05-07 10:41   수정 2015-05-07 10:50

전국 4월 분양 실적이 2008년 조사 이후 매년 동월 기준 최대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전국 아파트 일반분양 가구수는 총 76곳 4만1천486가구다.

이는 지난 3월 물량인 2만3천164가구에 비해 1만8천322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매년 4월 기준으로 역대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에서는 총 37곳 2만5,882가구가 공급됐으며, 시도별로는 서울 9곳 2,948가구, 경기 25곳 2만456가구, 인천 3곳 2,478가구다.

수도권 37곳 중 1순위 마감된 곳은 서울 4곳, 경기 6곳 등 총 10곳이다.

서울은 4곳 중 재개발·재건축·재정비촉진지구가 3곳이었고, 경기는 6곳 모두가 신도시·택지지구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경기 화성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A1블록 2차푸르지오`에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총 3만3천194명의 1순위 청약자가 몰렸다.

지방에서는 39곳 총 1만5천604가구가 공급됐으며, 이중 18곳에서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왔다.

광주가 분양한 3곳에서 모두 1순위 마감을 기록했고 세종, 대전, 울산, 대구가 각각 분양한 1곳에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부산은 4곳 중 3곳에서 1순위 마감하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제주가 분양한 3곳 중 2곳, 충남이 분양한 4곳 중 2곳에서 1순위 마감해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부산 수영구에서 분양한 `부산 광안 더샵`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총 3만4,496명의 1순위 청약자가 접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남은 분양한 4곳, 충북은 분양한 3곳 모두가 미달돼 상반된 분위기를 보였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은 "5월 분양시장에도 5만여 가구 이상의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라면서도 "현재 분위기만 보고 무리한 청약에 나설 경우 나중에 시장 상황이 조금만 악화돼도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생활권과 자금 계획에 맞는 지역을 고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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