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스라엘 이어 한국!…구글 바람이 분다

입력 2015-05-08 17:04  

<앵커>
구글은 앞서 지난 2012년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도 `구글 캠퍼스`를 세웠는데요.

단순한 창업 지원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벤처붐 조성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런던과 텔아이브 구글 캠퍼스의 현 주소를 신선미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삼삼오오 젊은이들이 모여 서로 의견을 교환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로 나누는 대화는 사업아이템으로, 창업 정보와 조언을 주고받고 즉석에서 직원을 채용하기도 합니다.

스타트업이나 벤처캐피탈 리스트(VC), 멘토들이 매일 같이 열띤 토론을 펼치는 이곳은 `구글 캠퍼스 런던`입니다.

단순히 창업자에게 사무실만 제공하는 게 아니라 교육과 멘토링을 통해 머릿 속 아이디어가 현실의 비즈니스로 이어지도록 이끌어 줍니다.

해외 진출이나 투자 유치의 길도 구글 네트워크를 통해 늘 열려 있습니다.

[인터뷰] 매리 그로브 / 구글 창업지원 총괄
"3년 전 문을 연 캠퍼스 런던의 스타트업들은 1,800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1억 1천만 달러(1,200억 원) 이상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캠퍼스 서울을 통해 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릴 것으로 확신합니다"

전쟁의 위협 속에서도 스타트업의 열기가 여느 나라보다 뜨거운 이 곳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구글 캠퍼스입니다.

이 곳 또한 메신저와 SNS로 회의를 하고 파트너와 투자자로부터 받은 메일을 확인하느라 분주합니다.

심지어 현역 군인들도 자유롭게 왕래하며 제대 후를 위한 창업을 준비합니다.

[인터뷰] 로이 글래스버그 / 구글캠퍼스 매니저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창업이 가장 많이 이뤄지고 있는 나라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이뤄지는 개발과 기술, 아이디어 수준이 세계에서 가장 좋습니다.

구글은 애플리케이션 테스트와 마케팅 지원, 해커톤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이스라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돕고 있습니다.

런던과 텔아비브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선 처음으로 문을 연 구글 캠퍼스 서울.

구글이 제공하는 공간과 멘토링, 투자자 연결 등의 각종 인프라는 국내 창업 생태계에 보다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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