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는 봄과 가을에 제철을 맞이한다. 가을 꽃게는 살이 단단하고 토실토실해 찜용으로 제격이고, 봄 쫓게는 알이 꽉 차 최고의 간장게장 재료가 된다. 지방 함량이 적어 맛이 담백한 게는 위 기능을 활발하게 해 소화를 도우며 입맛도 돋워준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해 두뇌 활동을 촉진하여, 타우린산 성분은 간 기능을 활성화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올해는 작년보다 꽃게 어획량이 감소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 봄 인천 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천 톤 언저리로, 작년의 절반 수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격 인상이 예상되어 각 대형마트가 물량확보에 나서는 가운데, 산지에서 잡히는 신선한 꽃게를 맛보려는 미식가들이 강화도맛집 진복호에 몰리고 있다. 진복호의 간판 메뉴, 단호박꽃게탕 때문이다.
진복호 단호박꽃게탕에 들어가는 꽃게는, 이곳에서 자체 보유한 어선으로 직접 조업해 잡은 것이다. 꽃게 이외의 해물도 전부 직접 조업을 통해 잡은 것이며, 여기에 추가되는 단호박은 달큼하면서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더한다.
강화도 맛집 진복호에서는 단호박꽃게탕 이외에도, 철마다 어종이 달라지는 코스 모듬회가 인기가 많고,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미니양배추쭈꾸미샤브도 시원한 맛이 녹아 있는 국물과 일반 양배추보다 영양성분이 많이 함유된 미니양배추로 인기가 좋다.
현재 진복호 코스 모듬회에는, 꽃게와 더불어 제철을 맞이한 광어가 포함된다. 진복호 관계자는 "강화도 앞바다에서 직접 잡은 자연산 광어가 손님상에 올라간다. 강화의 자연을 찾아주신 분들의 오감을 충분히 만족시켜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