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마스크팩 써봤더니…"색소 공포? 피부자극 검사 여부 확인 필요"

입력 2015-05-12 07:47  


<염 기자의 내멋대로 품평 ④ SNP 애니멀 수달 아쿠아 마스크>

모든 제품이 소비자의 마음을 100% 충족시킬 수는 없다. 누군가에겐 최고의 제품이 될 수 있지만, 또다른 이에게는 최악의 제품으로 기억될 수도 있다. <염 기자의 내멋대로 품평>에서는 시장에서 호불호가 엇갈리는 제품을 선정해 장단점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에 대해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네 번째 제품은 한국과 중국에 캐릭터 마스크팩 열풍을 일으킨 `SNP 애니멀 마스크`로 선정했다.




▲수달 그림의 귀여운 캐릭터 마스크팩. 에센스 함유량이 많아 매우 촉촉하다.

바야흐로 캐릭터 마스크팩 전성시대다. 재미있는 캐릭터를 시트에 입혀 피부 개선 효과에 재미를 더한 캐릭터 마스크팩이 젊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평소 피부가 건조한 편인 기자는 `보습`에 초점 맞췄다는 SNP 애니멀 수달 아쿠아 마스크를 사용해봤다. 각질제거 후 화장수로 피부결을 정돈, 마스크 시트를 부착했다. 첫 느낌은 에센스 함유량이 굉장히 많다는 것. 그래서인지 조금 움직이자 마스크 시트가 점차 내려앉는 단점이 포착되기도 했다.

20분 뒤 시트를 제거하고 남은 에센스를 두드려 흡수시켰다. 피부에 수분이 충전되면서 안색이 한결 환해보였다. 약간의 끈적임이 있긴 했지만 크림으로 마무리하고 메이크업을 하니 `화장발`도 잘 받았다. 나이트 케어용은 물론 메이크업 전 케어로도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 마스크팩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 그 이유는?


▲시트에 함유된 에센스를 흰색 종이컵에 덜어낸 모습 캐릭터 마스크팩에 호기심을 보이면서도 제품 사용을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시트에 색소를 프린팅한 제품인 만큼 지속 사용 시 피부 착색 및 자극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SNP 애니멀 마스크는 일부 블로거에게 `색소 물 빠짐` 현상을 지적 받은 터.

실제 색소 물 빠짐 현상이 존재한다면 피부 안전은 물론 제품 안정성 문제까지 불거질 수 있는 만큼 흰 종이컵에 마스크팩 에센스를 담아서 관찰해봤다.

푸른색 에센스가 나올 것이란 우려와 달리 핑크빛이 도는 내용물이 담겼다. 마스크팩 어디에도 핑크빛 프린팅이 없었던 만큼 본래 에센스 색상으로 봐도 무방할 듯 했다.

`색소 공포`에 대한 SNP 입장은?

SNP 측에 색소 물 빠짐 현상 및 색소에 의한 피부 착색·자극 여부에 대해 물었다.

이에 SNP 홍보팀 관계자는 "초기 제품에서 색소 물 빠짐 지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는 천연 펄프를 사용하다 보니 푸른색으로 프린팅된 보풀의 날림 현상으로 인해 색소 물이 빠진 것처럼 보인 것이지 실제로 색소 물 빠짐 현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이 관계자는 또한 "보풀 날림 현상 역시 최근 제품에서는 이미 개선한 상태"라며 "이 외에도 임상시험을 통해 24시간 (시트를)피부에 붙여도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색소 역시 아기 기저귀에 사용하는 안심 색소를 사용했다. 또한 2중 시트 구조로 프린팅된 시트는 얼굴이 아닌 바깥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캐릭터 마스크팩을 생산 중이라는 A제조사 관계자는 캐릭터 마스크팩 구매 시 피부 자극 검사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부에 무해한 잉크를 사용했는지, 잉크 물이 새는 현상은 없는지, 피부 안전성 검사를 마친 제품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SNP 애니멀 마스크팩(동물 마스크팩)이 소위 `대박`을 터뜨리면서 비슷한 콘셉트의 프린팅 마스크팩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프린팅 마스크팩이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단순한 콘셉트 모방이 아닌 피부 자극 최소화에 맞춘 경쟁이 지속돼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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