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 주는 식품, 스트레스 받으면 '비만'되는 이유는?

입력 2015-05-12 09:23   수정 2015-05-12 10:16



▲(행복감 주는 식품, 스트레스 받으면 `비만`되는 이유는? 사진=유승옥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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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감 주는 식품, 스트레스 받으면 `비만`되는 이유는?

행복감 주는 식품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스트레스가 비만을 불러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 연구팀은 평균나이 53세인 여성 58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지수를 측정하고 고지방 식단을 섭취하게 한 뒤 칼로리 연소율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전날 직장동료나 부부간의 언쟁, 친구와의 불화, 실적압박 등 스트레스를 받은 여성은 예전과 같은 양의 식사를 하더라도 104kcal를 덜 태웠으며 이는 1년으로 치면 5kg이 증가하는 것과 같다.

연구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은 인슐린 수치가 높고 이는 지방 축적으로 이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만성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여성일수록 살찌는 고지방 음식을 더 많이 먹으며 배고픈 것을 참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여성은 체중감량을 위해 고지방식을 먹거나 끼니를 거르는 등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선호했다.

연구를 이끈 얀 키콜트-글라저(Jan Kiecolt-Glaser) 박사는 “만성 스트레스는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것을 어렵게 한다. 음식을 먹는 것은 무의식적인 행동이기 때문에 기름진 음식이 많은 요즘 같은 환경에서는 음식에 대해 더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사람이 정서적인 허전함과 신체적인 배고픔에 대해 자각한다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한도 내에서 언제, 무엇을,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조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생물정신의학저널(Journal Biological Psychiatry)’에 실렸다.

한편 행복감 주는 식품으로는 다크초콜릿, 과일과 채소, 커피, 버섯, 녹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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