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다가구주택의 경우 거주와 임대를 동시에 할 수 있고 향후 신축을 할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양천구 목2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최근들어 다가구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이 늘었다는 게 공인중개사의 전언입니다.
<인터뷰> 김승철 양천구 `ㄱ`공인중개사
"은행금리가 2%대 아래까지 떨어져있는 상태거든요. 마땅한 돈이 갈 수 있는 투자처가 많이 없어요.
수익형 상품이다보니 은행금리보다 상당히 높은 그래도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은퇴 이후 생활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한 베이비부머 세대는 물론 40대들까지도 투자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예란 서울 양천구
"돈은 조금 갖고 있는데 요즘 너무 저금리다보니까 은행에 넣어봤자 소용이 없더라고요.
그 돈을 다가구는 월세가 나오니까 다가구로 해보면 어떨까해서, 급매 나온게 있나 알아보러 왔어요."
지난 4월 전국의 단독·다가구 주택의 매매거래량은 1만5천66건.
1년 전보다 26% 증가했습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지난달 거래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2천131건으로 1년 전보다 57%나 급증했습니다.
다가구 주택은 주거와 임대가 동시에 가능하고, 최근 1~2인가구 증가로 임차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임대를 목적으로 다가구 주택 매입을 고려하고 있다면 향후 꾸준히 월세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집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가구 주택의 경우 보통 90년대 초반에 많이 공급됐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후도가 높은 편.
건축물이 낡으면 월세 수익보다 유지·보수 비용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에 다가구 주택의 경우 노후도 여건을 꼭 따져봐야 합니다.
<인터뷰> 정창래 드림부동산투자연구소장
"노후됐기 때문에 토지를 활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토지를 활용할 수 있는 부지인지, 신축이 가능한 부지인지 확인하고 매입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여집니다."
초저금리와 맞물려 임대수익을 추구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거주도 할 수 있는 다가구 주택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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