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고혈압 환자 급증, 고혈압 주범은 설탕vs소금?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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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고혈압 환자 급증, 고혈압 주범은 설탕vs소금?
아동 고혈압 환자 급증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고혈압의 주범이 설탕이라는 소식이 전해져 눈길을 끈다.
흔히 소금이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범이라고 알고 있지만, 소금보다 설탕이 고혈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프랑스 파리 5대학과 13대학 의학, 영양역학센터 공동연구팀은 프랑스 성인 남녀 8,670명을 대상으로 혈압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고혈압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은 소금 속 나트륨이 아닌 설탕의 당 성분 때문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소금과 혈압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설탕을 많이 섭취해 혈당이 높아지면 뇌 시상하부에 영향을 줘 심장 박동수를 높이는데, 이 때문에 고혈압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또한, 설탕은 신진대사 체계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슐린 분비에도 영향을 미쳐 당뇨병 위험 또한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소금 섭취가 고혈압을 발생시킨다는 이유로 소금 섭취를 줄이면 역으로 당 섭취가 늘게 되고, 이것이 당뇨병,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질병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명확한 이유는 밝히지 못했지만, 혈액의 낮은 염 농도가 특정 지방의 양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연구를 주도한 아심 말호트라 박사는 “현재 설탕의 악영향이 과소평가 됐다. 설탕은 어떤 영양분도 제공하지 않고 많은 질병의 위험인자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영국 런던 퀸 메리 대학과 미국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의 의견은 다르다. 두 기관은 여전히 소금 속 나트륨이 고혈압의 주요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0년간의 고혈압에 관련된 연구를 보면 설탕이 원인으로 차지하는 비중은 소금에 비해 낮으므로 이를 일반화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미국심장학저널(American Journal of Cardiology)’에 실렸다.
아동 고혈압 환자 급증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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