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로젠 플레브넬리에프 불가리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이같은 내용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특히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지난 1999년 외교관계 수립 이후 25년간 유지해온 일반적인 수교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공동기자회견에서 "이번에 양국 관계를 포괄적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를 토대로 다양한 실질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는데 먼저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교역 구조와 협력 관계를 감안해 무역 및 투자 확대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10월에 고위급 경제공동회의를 최초로 개최하고, 기업사절단 파견과 민간 경제협력 채널 활성화 등을 통해 교역 및 투자 증진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교역·투자 등 실질협력 확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민간 차원의 협력 강화가 중요한 만큼 1989년에서 2004년까지 열리다가 중단된 민간경제협력위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우리 업계에서는 중소기업 위주로 경제사절단을 구성해 불가리아 측에 파견해 민간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양국 정부간 체결된 `과학기술 MOU`를 토대로 기초과학이 뛰어난 불가리아와 응용과학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이 윈윈할 수 있는 협력모델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플레브넬리예프 대통령은 "한국은 아시아지역에서 우선순위 국가로 앞으로 양국간 교역을 확대하는 것이 우리 바람"이라며 "불가리아는 EU 국가 중 기업이 내는 세금이 가장 적은 것을 비롯해 한국 기업이 진출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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