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분양가를 슬금슬금 올리면서 고분양가 논란이 일고 있음에도 청약대박 단지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특히 소형평형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어서는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북아현뉴타운, 왕십리뉴타운, 장위뉴타운 등.
최근 서울 분양시장에서 뉴타운 지역이 뜨거운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북 재개발 아파트들은 3.3㎡당 2천만원을 넘어서는 가운데서도 청약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림산업이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북아현뉴타운에 공급한 `e편한세상 신촌`
평균 분양가는 3.3㎡당 2천60만원이지만 초역세권 입지 등으로 관심을 받으며 평균 11대 1, 최고 113대 1이라는 성적을 내놓았습니다.
지난달 이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아현역 푸르지오` 역시 분양가가 2천40만원이었지만 평균경쟁률 6.6대 1, 최고경쟁률 52대 1을 기록했습니다.
현대건설 등이 분양한 왕십리 센트라스와 GS건설이 선보인 신금호파크자이도 3.3㎡당 2천만원에 가까운 분양가에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쳤습니다.
주로 브랜드 아파트들이 선전하는 가운데 장위뉴타운 `꿈의숲 코오롱하늘채`도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순위 내 대부분 1순위에서 마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분양가 책정이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조은상 부동산써브 책임연구원
"입지가 뛰어나고 대형브랜드에서 대부분 나오기 때문에 관심은 매우 높을 것 같습니다. 다만 분양가가 현재 수준에서 조금 더 상승한다면 수요자 입장에서는 분양을 주저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구요."
최근의 인기를 타고 하반기 분양되는 강북 재개발 아파트들도 청약흥행을 이어갈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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