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가다 유투브에 들어가 재미있는 동영상을 보곤 한다. 최근 인상적이던 영상 하나는 호두 맛에 반해 계속 `벨`을 누르는 고양이에 관한 것이었다. 고양이가 벨을 누르기만 하면 주인은 호두를 줬고, 고소한 호두를 먹기 위해 고양이는 계속해서 벨을 울렸다.
일명 `브레인 푸드`로 잘 알려진 호두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들어있어 몸에 이로울 뿐만 아니라,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에도 필수식품으로 손꼽힌다. 호두의 불포화 지방산은 다이어트를 하면서 부족했던 지방 섭취를 돕고, 단백질과 비타민 B1, B2는 소화기 기능을 강화한다. 호두를 매일 조금씩 섭취하면 두둑한 뱃살을 빼는데 도움이 되는 이유다.
호두 속 지방산과 비타민E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부건강에도 좋다. 오메가-3 지방산 DHA와 EPA는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고 두뇌활동을 촉진하며, 치매를 예방한다는 연구 결과도 나와 있다.
중국 청나라의 서태후가 잠 못 이루는 밤에 호두죽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호두는 불면증 해소에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라 했듯 호두, 역시 과다하게 섭취하면 역효과를 볼 수 있다. 호두는 100g당 650kcal로 열량이 다소 높은 편이다. 호두에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오히려 살이 찔 수 있다. 소화 장애를 일으켜 설사와 구토 증상을 유발하기도 있다. 따라서 하루 3~4알, 최대 8알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
호두는 그냥 먹어도 좋고 요리에 사용해도 훌륭한 식재료이다. 호두 특유의 맛이나 향, 촉감을 좋아하지 않는 경우 호두조림이나 호두강정 같이 간단한 요리를 통해 맛과 영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고소한 호두죽은 간단한 아침 식사로도 적당해, 연세 드신 분을 위한 영양 간식이나 아기들 이유식으로도 좋다.
특히 마트에서 구할 수 있는 빵 믹스류에 호두만 더해 호두파이나 호두머핀, 호두타르트 등 홈베이킹에도 손쉽게 도전해 돌 수 있다.
한번 먹고 나면 중독성이 강해서 자꾸만 자꾸만 손이 가는 호두, 맛도 맛이지만 하루 한 줌의 호두가 가족 건강을 지킨다는 것을 잊지 말자.
Tip. 호두 브라우니 만들기
-재료 : 호두100g, 코코아파우더15g, 다크쵸코릿100g, 박력분50g, 베이킹파우더 작은술,황설탕130g, 달걀180g, 버터90g, 소금1g
-만드는번
1. 냄비에 달걀과 설탕을 섞은 후 설탕이 녹을때까지 중탕 후 거품기를 이용해 뽀얀색 이 될 때까지 휘핑해 줍니다.
2. 버터, 다크쵸코릿, 소금도 중탕에 녹여줍니다.
3. 충분히 휘핑한 1의배합에 박력분, 코코아가루, 베이킹파우더를 체에 내려주고 중탕한 2를 잘 섞어 줍니다.
4. 호두를 3분의2는 반죽에 섞어주고, 나머지 호두는 반죽을 틀에 넣은 후 오븐에 굽기 전 위에 뿌려줍니다.
5. 유산지를 깔아놓은 정사각팬에 반죽을 3/2가량 채우고, 스파출러로 꼼꼼한게 눌러 180℃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구훈 후 식힘망에 식혀줍니다.
6. 식은 후 틀에서 꺼내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주면 달콤하고 고소한 호두 브라우니 완성!
Tip 호두와 함께 생아몬드를 넣어도 맛이 좋습니다. 견과류를 첨가하게 되면 효소가 활성화되어 비타민과 미네랄이 소화에도 도움을 줍니다.
도움말=(주)파미유 김경욱대표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