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 “유승준 아닌 스티브 유, 착각하고 있는 듯”

입력 2015-05-15 16:39  



병무청 “유승준 아닌 스티브 유, 착각하고 있는 듯”

병무청이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정지 처분을 당한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12일 병무청 부대변인은 “약속을 어기고 본인 스스로 국적을 버린 외국인에 대해서는 논할 가치도 없다”면서 “법에 따라 영원히 국적을 회복할 수 없는 것은 물론 입국 금지 해제도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한 처분이 일부 가혹하다고 보는 이들이 착각하는 부분 중 하나는 그 사람이 ‘유승준’이 아니라 ‘스티브 유’라는 외국인이라는 점”이라면서 “본인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같다. 군대를 가지 않으려 스스로 국적을 포기한 사람이다. 13년이 지났다고 해서 달라지는 것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유승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13년 만에 심경을 밝히겠다고 전한 바 있다.

유승준은 지난 12일 자신의 웨이보에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저를 기억하시나요?”라는 제목으로 게재한 글에서 “한국을 떠난지 13년만입니다. 이제와서 제가 감히 여러분 앞에 다시 서려고 합니다.떨리고 조심스럽지만 진실되고 솔직한 마음으로 서겠습니다. 진실만을 말하겠습니다. 너무 늦어서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서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전했다.

유승준은 이어 “5월 19일 저녁 10시 30분에 뵙겠습니다. 아직 아름다운 청년이고 싶은 유승준”이라고 방송시간과 함께 아프리카TV 방송 주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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