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방송화면 / 김무성 광주)
김무성 광주 5.18 전야제 참석··욕설·물벼락 봉변
`김무성 광주 봉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참석한 5·18 전야제에서 봉변을 당했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5월 임시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김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조우해 어떤 대화를 나눌지 주목을 받았으나 이 역시 무산됐다.
김무성 대표는 17알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앞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제35주년 광주민중항쟁 전야제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김 대표는 김영우 수석대변인,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과 저녁 7시20분쯤 행사장에 도착했으나 이날 일부 시민들의 항의를 받고 행사장 무대 앞 자리에 앉은 지 약 13분 만에 자리를 떴다.
저녁 7시10분 행사장에 도착한 김대표는 일부 시민들의 반발로 경찰, 당 관계자들과 몸싸움이 벌어져 자리를 잡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일부 참석자들이 몰려와 욕설을 하는가 하면 김 대표와 일행을 향해 물을 뿌리는 시민도 있었다.
결국 행사 진행자는 김 대표에게 "죄송하다"며 "(행사 중 반발을) 우리가 막을 수 없다"고 김 대표에게 퇴장을 부탁했다.
행사를 떠난 김무성 대표는 "매우 안타깝다. 혹시 다치는 사람이 있을까봐 걱정했다. 끝까지 자리를 지킬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다. 행사 마무리가 잘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으로 "반대 세력과 지지자들 사이에 심한 몸싸움이 우려되고 행사 진행이 이뤄지기 힘든 상황에서 불상사가 생길 위험마저 커서 불가피하게 행사장을 빠져나왔다"고 밝혔다.
공무원연금 개혁 등으로 5월 임시국회가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주목받았던 김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 만남도 무산됐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역시 전야제 행사 참석에 앞서 `민주 대행진` 걷기 행사에서 당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참석자들에게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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