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완료"‥SKT요금제 인가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5-19 10:02  

미래창조 과학부가 19일 SK텔레콤의 `밴드(band) 데이터 요금제`를 인가하면서 `데이터 중심 요금제` 개편작업이 완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박근혜 정부의 대선공약과 국정과제로 추진하는 `가계통신비 부담 경감` 방안 중 하나로 당초 목표였던 2017년보다 2년 앞당겨 추진된 것입니다.

미래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을 유도하는 과정에서 누구나 부담없이 음성통화를 무제한으로 이용하고, 데이터 요금이 부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점, 또 모바일 콘텐츠와 서비스 등 관련 벤처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점을 중점으로 두고 검토했다고 밝혔습니다.

미래부는 이번 데이터 중심 요금제 도입으로 음성 무제한요금이 5만1천원에서 2만9900원으로 인하되면서 연간 7천억원의 통신비가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특히 음성통화가 많은 영업사원과 대리기사 등 약 300만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요금제는 해외 이통사와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해외이통사의 경우 데이터 이용량 증가에 따라 요금부담이 크게 증가하는 구조인데 반해 국내 이통사는 요금 증가폭이 작고, 1G당 데이터 가격도 낮은 수준입니다.

실제로 데이터 30GB이용시 AT&T는 28만원, 구글은 34만원을 부담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9만9천원만 부담하면 됩니다.

또 1GB당 가격도 국내는 약 3천원~6천원 수준인데 비해 미국 버라이즌은 2만원~82500원, 일본은 7500원~1만5천원, 구글은 1만1천원입니다.

이번 요금제는 약정과 위약금 없이 제공되며`무선인터넷전화(m-VoIP)`도 전면 허용돼 국제전화를 많이 쓰는 가족들의 통신비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정액요금제의 도입이 초고속 인터넷과 인터넷경제의 발전을 이끌었듯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모바일 기반 벤처기업과 산업 생태계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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