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안현수, 소치 올림픽 1000m 금메달 "한국과 러시아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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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 안현수, 소치 올림픽 1000m 금메달 "한국과 러시아 고마워"
쇼트트랙선수 안현수(30·빅토르 안)가 소치 올림픽 당시 금메달 수상에 대한 심경을 고백해 화제다.
1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 안현수의 `두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2부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안현수는 소치올림픽 1500m 쇼트트랙 결승전에서 금메달을 딴 상황에 대해 "`부상 당하고 주위에서 이제 힘들 거야` `나이도 있고 심한 부상이 있었기에 복귀하기 쉽지 않을 거야`라는 말을 들을 때 `꼭 다시 보란 듯이 복귀해 보여줘야지`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 짧은 순간에 많은 생각이 들었다. 동메달 따고 난 정말 마음 속으로 울었다. 너무 좋았는데 `울지 말아야지`라며 참았다. 꼭 금메달을 따고 울더라도 그때 울고 세리머니도 그때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안현수는 쇼트트랙 1000m 결승전에서 토리노 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안현수는 "그순간 만큼은 모든걸 다 가진 기분이 들었다. 너무 많은 시련과 좌절을 겪고 기쁨도 함께할 수 있었다. 내 모든 인생을 얼음판과 함께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러시아 국가가 울리는 순간 한국과 러시아에 대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어느 국기를 달고 타든 그건 내게 중요하지 않다는 말을 한 적이 있는데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운동을 하기 위한 선택을 한 거였고 한국에 대한 애정, 그리고 내가 나고 자란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너무 크다. 내게 기회를 준 러시아에도 굉장히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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