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설명 = KBS·MBC 뉴스 방송화면캡쳐)
중동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신종 바이러스 중동 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
오늘(2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바레인`에 다녀 온 68세 남성 A 씨가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국가지정 격리병상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가족 중 간병한 부인에게 경증의 호흡기 증상이 있어 확진 검사를 진행 중이다. 입국과정과 바레인은 현재 환자 발생이 없는 국가이기에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증상이 호전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당국은 유입이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도 전수 검역을 즉각 시행했다며 사람 간 전파력도 낮아 일반 국민들에게 전파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14일 가량의 잠복기를 발병되면 38℃ 이상의 발열,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을 동반하며 폐감염이나 급속한 신장 기능 이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사스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사스보다 치사율은 높고 전염성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최근까지 23개 국가에서 114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65명이 사망해 치사율이 40.7%나 된다. 이 질병에 대한 예방백신이나 치료약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는 예방용 백신과 치료제(항바이러스제)가 개발되지 않아, 낙타 및 낙타 관련 음식과의 접촉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씼고 마스크를 쓰는 등 호흡기 감염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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