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솔루션 업체 라온시큐어가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 `FIDO(파이도)협회`의 규격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생체인증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올해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기자>
온라인 간편 인증을 의미하는 ‘FIDO(Fast IDentity Online)’는 지문이나 홍체 등 생체인식을 통한 인증 방식입니다.
FIDO협회는 삼성전자와 구글 등 전 세계 약 180개 기업이 회원사로 활동하는 생체인증 국제표준 단체로 지난해 말 FIDO 기술표준을 확정했습니다.
라온시큐어는 지난달 간편인증과 결제 솔루션인 ‘터치엔원패스(TouchEn OnePass)’를 개발해 FIDO 기술표준 인증을 신청했고 이달 22일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FIDO 규격에 따르면 원터치로 간단히 본인인증을 할 수 있고 하드웨어 기반의 ‘안전영역’에서 인증이 이뤄져 해킹 우려가 현저히 낮아지게 됩니다.
[인터뷰]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이사
"현재는 홍체 등 생체 정보들이 서버에 저장돼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인증과정이 안전하더라도 서버가 공격을 당하면 정보가 유출되죠. 정보를 서버에 두지 않는다는 규정을 따름으로써 해결될 수 있고요. 원터치로 인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성을 강화시킨 게 FIDO 규격입니다."
라온시큐어는 올해 생체인증 외에도 악성코드 감염통로로 지적돼온 `액티브X`가 없는 보안 솔루션을 지난달 출시해 본격 상용화에 나섭니다.
또한 USIM에 공인인증서를 삽입해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인 `USIM 스마트인증` 서비스 공급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이사
"USIM은 저장기록장치라고 보지 마시고 별도의 연산장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안에 있는 모든 정보들이 해커한테 유출된다 하더라도 연산장치인 USIM에 있는 데이터는 안전하고요."
지난 2012년 테라움과 루멘소프트가 합병해 탄생한 라온시큐어는 기존 통신장비 사업의 종료로 해당매출 공백이 생겨 적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 FIDO생체인증을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실적 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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