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이 물러나며,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한낮의 기온은 30도를 웃돌며 무더위라고 해도 무방할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무더운 날씨는 특히 지성 피부 타입의 소유자들에게 쥐약이다. 건성 피부 타입의 소유자들이 겨우내 건조함, 피부 당김과 씨름을 했다면, 이번에는 지성 피부 타입의 소유자들은 여름 내내 번들거리는 얼굴 기름과 싸움을 할 차례다.
얼굴의 적당한 유분기는 피부에 광채를 더해주지만, 과한 피지 분비는 화이트 헤드, 블랙 헤드, 뾰루지,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보통 지성피부의 소유자들은 뽀송뽀송한 피부를 위해 파우더를 이용한 메이크업을 하곤 한다. 하지만 얼굴에 기름이 진다고 파우더를 덧바르다 보면 오히려 덕지덕지 화장이 떠 보일 뿐 아니라 모공을 막아 더욱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메이크업 보다는 기초 케어 단계에서 근본적으로 피지 분비를 조절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깐깐한 뷰티 점령기`에서는 더운 여름, 피지 조절을 통해 하루 종일 뽀송뽀송한 피부를 만들어준다는 지성&트러블 피부를 위한 에멀전을 사용해봤다.
#기자는 이렇다
이송이 기자: 전체적으로 트러블이 있는 피부는 아니지만, 트러블이 한 개 한 개씩 올라오고 한번 올라온 트러블은 잘 잠재워지지 않는 편이다. 트러블이 가라앉게 도와주는 제품을 트러블이 올라올때마다 발라준다.
박선미 기자: 건성 피부의 소유자로 얼굴에 유분기나 트러블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여름에는 T존 부위에 기름이 지곤 한다. 얼굴에 유분기가 많다고 느껴질 때는 기름종이로 가볍게 닦아내고 수정화장을 한다.
▲아벤느, 클리낭스 엑스퍼트 에멀전
1)깐깐 선정 이유
- 트러블 부위에만 반응하는 에멀전이라고?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X)
③ 향료(O)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 당 700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메이크업이 확실히 잘 먹네~”
-피지 조절 효과: 내 피지는 어디에??
-산뜻함: 굉장히 빠르게 스며든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기자는 화이트 헤드 때문에 코를 뽑아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메이크업을 해도 화이트 헤드가 꼬물꼬물 올라와 형체를 드러낼 때마다 저런 생각을 하는데, 이 제품을 사용하니 확실히 화이트 헤드가 줄어들어 메이크업이 확실히 잘 먹는다. 흡수가 굉장히 빠르게 돼 부담감 없이 바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기로워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할 순 없지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다.
★ GOOD & BAD 박선미 기자☞ "피부가 하루 종일 보송보송해~"
-피지 조절 효과: 하루 종일 피부에 기름이 지지 않았다.
-산뜻함: 그야말로 보송보송하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피부에 무척 촉촉하고 부드럽게 발린다. 전체적으로 톡톡 두들겨 주면 금세 흡수돼 피부가 보송보송해진다. 사실 이 제품은 지성 & 트러블성 피부의 소유자에게 맞춰진 제품으로, 기자의 피부 타입과 맞지 않아 큰 효과를 얻으리라고 기대하지 못했다. 하지만 피부 속 수분감은 그대로 잡아두면서 동시에 유분기를 잡아줘 하루 종일 촉촉하고 매끄러운 피부결이 유지되어 무척 만족스러웠다. 지성 피부 뿐 아니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건성 피부의 소유자들이 사용하기에도 적합할 듯 하다.
♡ 완벽할 순 없지
건성 피부의 소유자가 겨울에 사용하면 건조함을 느낄 수 있다.
▲듀크레이, 케라크닐 마띠피앙
1)깐깐 선정 이유
- 피지 조절과 수분 공급이 동시에 가능하다기에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X)
③ 향료(O)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 당 1166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아침마다 보드라운 피부에 놀라”
-피지 조절 효과: 피지 조절 효과는 확실하네.
-산뜻함: 번들거림이 전혀 없네.
♥ 너 마음에 쏙 든다
피지 조절 제품이라 그런지 번들거림없이 산뜻하게 발린다. 그렇다고 해서 바르자마자 바로 스며드는 것은 아니지만 톡톡 쳐 스며들고 나면 꽤 산뜻하다. 기자는 피지가 턱과 코 옆에 상당히 많은데, 이 제품을 사용하고 난 뒤로는 굉장히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또한 아침에 일어나면 보통 기름에 ‘쩔어’ 있는데 보송보송하다.
♡ 완벽할 순 없지
별다른 불편한 점은 없었다.
★ GOOD & BAD 박선미 기자☞ "물기를 머금은 듯 수분감이 충만해!"
-피지 조절 효과: T존의 유분기가 확실히 줄었네!
-산뜻함: 갓 세수하고 나온 듯 촉촉해~
♥ 너 마음에 쏙 든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산뜻한 향이다. 여름철에는 습도가 높아 향이 잘 퍼지고 후각이 예민해지기 때문에 무겁고 진한 향의 화장품의 사용이 꺼려지기 마련인데, 이 제품은 여름에 사용하기에 꼭 맞는 청량한 느낌의 향을 지니고 있다. 반투명한 제형으로 마치 수분막을 덧대 듯 촉촉하게 발리는데, 몇 초도 지나지 않아 금세 흡수되어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된다. 어떤 화장품도 바르기 싫어지는 끈적끈적한 장마철에 산뜻하게 발라주기 좋을 듯 하다.
♡ 완벽할 순 없지
특별히 불편한 점은 없었다.
▲멜비타, 넥타 퓨어 매티파잉 밸런싱 플루이드
1)깐깐 선정 이유
- 꾸준히 사용하면 피지 분비가 감소된대!
2)깐깐 전성분 체크
① 파라벤(X)
② 페녹시에탄올(X)
③ 향료(O)
④ 색소(X)
⑤ 미네랄 오일(X)
3)깐깐 가격 분석
-1ml 당 1050원
4)깐깐 기자 체험
★ GOOD &BAD 이송이 기자☞ “피부 유분이 다 어디갔지?”
-피지 조절 효과: 피지량은 감소하는 듯.
-산뜻함: 유분이 전부 사라진다.
♥ 너 마음에 쏙 든다
로션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파우더리하다. 때문에 토너 위에 남은 유분을 한번에 싹 잡아주는 느낌이다. 지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획기적인 제품. 파운데이션과 믹스해서 사용하면 파운데이션 속 유분기를 잡아줘 매트한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유분기를 잡아준 것이 오래 지속돼 마음에 들었다.
♡ 완벽할 순 없지
잘 흡수를 시킨 후 다음 제품을 발라주는 것이 좋다.
★ GOOD & BAD 박선미 기자☞ "신비의 약초를 바르는 느낌!"
-피지 조절 효과: 땀을 흘렸는데도 기름이 지지 않았다.
-산뜻함: 바른 듯 안 바른 듯 보송보송해!
♥ 너 마음에 쏙 든다
기울이면 흐를 정도의 묽은 로션 제형으로 피부에 무척 촉촉하게 발린다. 전체적으로 문질러 바른 뒤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겨주니 언제 로션을 발라주었냐는 듯 매트하게 마무리된다. 바른 직후에는 물론, 낮 시간에 제법 많은 양의 땀을 흘렸음에도 하루 종일 피부가 보송보송했다. 페퍼민트 증류수, 와사비 추출물, 자작나무 수액 등의 성분이 함유돼 풀내음이 강하게 풍기는데, 특별히 허브 향을 싫어하지 않는다면 마음에 쏙 들만큼 향긋하다.
♡ 완벽할 순 없지
두껍게 바르면 조금 밀릴 수 있다.
한국경제TV 이송이,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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