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노동시장 개혁 선택 아닌 시대적 과제"

박근혜 대통령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이상 선택사항이 아니라 결코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우리 청년들의 절박한 상황을 생각하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노사정은 노동개혁 추진 방안을 논의하면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지만 안타깝게도 일부 쟁점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기성세대의 기득권을 조금 양보해서라도 우리 아들딸에게 희망을 주는 소명의식과 용기"라고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정년 연장으로 청년의 고용절벽 우려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라며 "한쪽에서는 청년고용창출을 위한 법안이 계속 통과되지 못하고 있고, 한쪽에서는 노동개혁이 이뤄지지 않으면 청년들의 미래는 막막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미래인 이 소중한 청년들에게 계속 이렇게 해도 되겠는지…"라며 "오랫동안 계류 중인 민생법안에 합의가 안 된다면 청년일자리 창출 관련 법안이라도 통과시켜 우리 젊은이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5월 국회 처리를 목표로 논의 중인 공무원연금개혁법안과 관련해서는 "이번 국회에서는 꼭 공무원연금개혁안을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드린다"며 "여야에서도 의견을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진통 끝에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지난주에 내각을 이끌어갈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다"며 "앞으로 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와 국회인준 절차를 거쳐 국민적 요구인 경제활성화와 4대부문 구조개혁, 정치·사회개혁 등 막중한 과제들을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국회에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