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2년 283만6,892명에서 2013년 432만6,869명, 2014년 612만6,865명으로 매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 추세라면 2018년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1,00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해마다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는 늘어나고 있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숙박시설은 턱 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 여행 중 가장 불편해 하는 것 중의 하나도 바로 숙박시설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2014 관광불편신고 종합분석서’를 살펴보면, 외래 관광객의 숙박 불편 신고는 2012년 86건에서 2014년 118건으로 2년 새 37%나 증가했다. 특히 전체 불편 신고의 44.1%가 요우커들이 한 것으로 밝혀 눈길을 끈다.
최근 개인 소유의 집을 빌려주거나 오피스텔을 불법적으로 게스트 하우스로 운영하는 불법 숙박시설이 증가하고 있으며, 일반 숙박시설 중에서도 기준 미달의 객실들이 많아 중국인 관광객의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불법적으로 운영되는 숙박시설은 불편을 겪더라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을 수 없어 당국과 요우커들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요우커들의 불편이 계속되자 재방문 비율은 매년 감소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도 발표한 외래 관광객 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37.4%였던 재방문객 비율이 2013년엔 25.8%까지 떨어졌다.
떠나가는 요우커들의 발길을 잡기 위해서는 맞춤형 관광 숙박 시설 확보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국인 전문 관광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숙박업소에 대해 불만을 토로한다. 인터넷으로 저렴한 가격에 숙소를 예약했으나 창이 없는 객실이거나 오래되고 낙후된 숙박 시설에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요우커들은 서울이나 공항 인근의 신축 호텔에 저렴한 숙소를 원하지만 그런 숙박시설은 드물어 숙소를 정할 때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게다가 서울 도심권과 인근 수도권에 소규모의 게스트하우스는 많지만, 단체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과 제주 지역을 많이 찾는 요우커들의 동선을 고려해, 서울 및 수도권, 제주 지역에 요우커 맞춤 숙박시설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10일 김포공항이 무비자 환승 공항으로 지정되면서 관광객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 되자 김포지역을 중심으로 숙박 시설 확충을 위한 바람직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한강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김포 아라뱃길 인근에 브랜드 호텔 조성이 예정돼 있어 눈길을 끈다.
김포공항과 4km(직선거리) 거리에 위치한 아라뱃길 인근 고촌물류단지 H1-2블럭에 조성 예정인 `호텔 마리나베이 코업스위트`는 지하 2층~지상 14층, 총 855실(예정) 규모로 지어진다.
호텔 가까이에 아라마리나와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김포여객터미널 등이 위치해 있어 쇼핑?관광?레저?숙박을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도심권에서는 볼 수 없는 수변 공간의 자연환경과 뷰를 갖췄다.
또, 인근으로 마곡지구가 위치해 있어 마곡의 생활인프라를 이용 할 수 있으며, 마곡지구 내 산업업무단지에 LG사이언스파크와 코오롱 미래기술원, 롯데, 대우조선해양 등의 대기업 이주가 예정되어 있어 배후수요도 풍부하다. 분양 문의는 02-6095-0088으로 하면 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