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극단 백수광부가 돌아왔다"...젊은 연출가전 연극 두 편

입력 2015-05-2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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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백수광부가 6월 ‘젊은 연출가전’ 세 번째 무대로 관객을 찾는다. 젊은 연출가전은 잠재력 있는 젊은 연출가들에게 기회를 제공하고 좋은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시작됐다. 2008년에는 연극 ‘고래’와 ‘경남 창녕군 길곡면’을, 2013년에는 연극 ‘니나’와 ‘비상사태’를 공연했다. 2015년에는 탱고를 소재로 한 ‘까베세오’와 러시아 현대희곡 ‘두 사람을 위한 만찬’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탱고로 찾는 열정

연극 ‘까베세오’

6월 4일부터 6월 14일까지 예술공간SM

연극 ‘까베세오’는 연출가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서진이 극작과 연출을 동시에 맡은 작품이다. ‘극단 백수광부의 지난 워크숍에서 가능성을 인정받아 정기 공연으로 편성됐다.

작품은 ‘탱고’를 소재로 한다. 연극은 춤을 추는 장소인 ‘밀롱가’ 안에서 펼쳐지는 아르헨티나 정통 탱고 무대를 배경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의 고독한 삶을 비춘다. 또한, 이들이 탱고를 통해 새로운 사랑과 삶의 에너지를 얻어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공연 중에는 탱고, 반도네온 선율, 와인 등이 함께한다.

공연 후에는 탱고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따로 마련된다. 관객은 90분간의 공연을 관람한 뒤 약 30분간의 탱고 체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삶의 만찬

연극 ‘두 사람을 위한 만찬’

6월 18일부터 6월 28일까지 예술공간SM

연극 ‘두 사람을 위한 만찬’은 따찌아나 A. 까진스까야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원작에 등장하는 1990년대 러시아 교외의 한적한 이미지를 소박한 식사와 실내악을 통해 살려낸다.

작품은 ‘만찬’을 통해 가까워지는 두 중년의 모습을 담는다. 한 중년 여자가 살고 있는 집에 한 남자가 경비로 일하기 위해 찾아온다. 남자는 무뚝뚝하기 그지없고, 여자는 경계심을 버리지 못한다.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어가기 시작한다.

연극 ‘두 사람을 위한 만찬’의 음악은 라이브로 연주된다. 라이브 연주는 두 인물 간의 애증 어린 갈등과 신경전을 입체감 있게 전달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번 공연은 연극 ‘인간 파우스트’와 ‘레오파드’를 연출했던 유명훈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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