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검사' 엄기준, 모든 비리 듣고 자책 "나쁜 피를 가졌다"

입력 2015-05-28 13:45  


▲ `복면검사` 엄기준, 모든 비리 듣고 자책 "나쁜 피를 가졌다" (사진=KBS2 드라마 `복면검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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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엄기준, 모든 비리 듣고 자책 "나쁜 피를 가졌다"


`복면검사` 강현웅(엄기준)이 조상택(전광렬)과 자신의 아버지인 강중호(이기영)의 관계에 얽힌 모든 비리를 알게됐다.

27일 방송된 KBS2 드라마 `복면검사`에서는 조상택이 정도성(박영규)의 사건을 재수사하는 검사 쪽을 막아달라고 강현웅 검사에게 부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한번 조상택의 부탁을 들어줬던 강현웅은 "이번 사건은 범무부 장관 딸인 서리나(황선희)가 사건을 맡고 있다"며 부탁을 거절했다.

이에 조상택은 "이번 일은 내 방식대로 처리하겠다"며 "저번처럼 뒤에 설거지만 깨끗하게 해줘"라고 말했다. 이에 강현웅은 "내가 왜 매번 당신 지저분한 뒤치다꺼리를 해야 하죠"라며 기싸움을 펼쳤다.

조상택은 "아버지와 관계가 얽혀있기 때문"이라며 강현웅의 아버지 강중호와의 사연을 모두 폭로했다.

과거 강중호는 공안검사 송만석(박용규)을 찾아가 친구였던 정도성을 "간첩"이라고 밀고해 정도성이 성취한 모든 업적을 가로채는것은 물론 아내까지 빼앗았다. 과거 경찰이었던 조상택 역시 이들의 조작에 가담했고, 둘은 이 비밀을 간직한채 외부에 발설하지 않았던 것이다.

조상택은 "한 사람은 엄청난 부를 얻게 되고, 한 사람은 출세를 잡고, 난 부와 권력을 잡은 둘과 끊지 못할 관계를 맺었다"며 "강 검사가 왜 내 뒤를 봐줘야 하는지 이제야 알았지"라고 말했다.

이후 조상택은 이장권(박정학)에게 유민희의 살해를 지시했고, 모든 사실을 알게된 강현웅은 "나쁜 피를 가졌다"며 아버지의 범죄행각에 분노했다.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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