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배달사고 충격··주한미군만 예방접종? 한국군은?

입력 2015-05-28 13:07  


(사진=연합 / 탄저균 대응훈련)

살아있는 탄저균 배달사고..알고보니 미군만 예방접종?

미군이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내는 `배달사고`가 발생했다.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캘리포니아와 메릴랜드 등 9개 주로 옮겨졌다"고 발표했다.

워런 대변인은 "탄저균 표본 1개는 한국 오산에 위치한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 보내졌다"며 "현재까지 일반인에 대한 위험 요인은 발생하지 않았고 발송된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됐다"고 덧붙였다.

탄저균은 전염성이 높으며 생물학 테러에서 흔히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다.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탄저균은 사람이나 동물의 체내에 침입하면 독소를 생성해 혈액 내의 면역 세포를 손상시켜 쇼크를 유발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게 한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는 가루 형태의 탄저균 포자가 담긴 편지가 배달돼 12명의 우편 배달원과 10명의 시민들이 감염됐으며, 그 중 5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한미군은 탄저균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있는 데 반해 한국군은 탄저균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28일 “이번 미군 오산기지 탄저균 배달 사고 등으로 생화학전 대책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지만 아직까지 우리 군에 탄저균 백신이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주한미군에 대해 턴저균 예방(면역)접종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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