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상공인 연합, 제4 이동통신 설립 추진

지수희 기자

입력 2015-05-28 17:57  

정부가 제4이동통신 출범을 위한 시장진입 문턱을 낮추기로 한 가운데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이 전국 중소기업·소상공인을 규합해 28일 제4 이동통신 설립을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소프트웨어개발업협동조합은 소프트웨어기술향상과 부가가치 증대, 중소기업의 권익 보호를 위한단체로 현재 350여개의 소프트웨어 개발기업이 가입돼 있습니다.


이 조합은 다음 달 1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우리텔레콤` 사업설명회와 출범식을 열고 사업 추진 일정과 전략을 밝힐 예정입니다.

또 다음달 중순 소상공인연합회를 비롯해 40여 중소기업 협회·조합이 참여하는 특수목적법인 `우리텔레콤`을 설립하고, 사업계획서 작성과 자본금 확충에 나설 예정입니다.

우리텔레콤은 본사를 대구에 둘 계획입니다.

대표이사는 한국케이블텔레콤 대표, 초대 알뜰폰협회장 등을 역임한 장윤식 애틀러스리서치 공동대표가 맡기로 했습니다.

우리텔레콤의 초기 예상 자본금은 9000억~1조2000억원정도이며, 법인을 설립한 뒤 대주주 영입 등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리텔레콤은 유통망을 없애는 방법으로 `반값 이하 요금제`를 실현해 2만원대 음성·문자·테이터 무제한 요금제로 가계 통신비 부담을 줄인다는 방침입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주도해 참여하는 만큼 이들을 위한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새누리당은 28일 당정협의를 갖고 새로운 사업자가 이동통신 시장에 진입하는데 우호적인 환경을 적극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제4이동통신사업자에게 주파수를 우선 할당하고, 단계적으로 전국망 구축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존사업자에게 5년간 로밍제공을 의무화하고, 진입시점을 고려해 신규사업자에게 접속료를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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