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지가 상승폭 7년만에 최대

입력 2015-05-28 17:55   수정 2015-05-28 23:48

<앵커>
전국 공시지가 상승폭이 2008년이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세종시는 3년 연속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전국 공시지가 상승률은 4.63%.

지난 2008년 10%의 상승률을 보인 이후, 7년만에 상승폭이 가장 컸습니다.


<인터뷰>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
"단독주택이나 상업용지 위주로는 가격상승을 이뤄왔기 때문에 그런 것이 누적돼서 공시지가의 상승폭을 늘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20.81%로 3년째 공시지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고 제주도가 12.46%, 울산 10.25%, 경북 8.05%, 경남 7.91%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종시의 경우 정부청사 이전이 끝난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인근 단독주택 용지 개발이 활발해 지면서 높은 상승폭을 이어갔습니다.

제주는 외국인 투자수요가 늘고, 울산은 동구의 화정주택건설사업과 울주군의 경부고속철도역세권개발사업이 영향을 끼쳤습니다.

반면,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공시지가 상승률은 각각 4.47%와 2.91%, 2.72%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인터뷰>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지방은 세종특별자치시의 개발이라든지 지역도시내 혁신도시 개발이 이어지면서 수도권 보다 지가상승률이 높았고, 특히 신규 분양시장의 청약 규제완화가 수도권보다 선제적으로 이뤄지면서..."

시·군·구별 상승률은 세종시에 이어 경북 예천이 경북도청 이전 등에 힘입어 17.6%가 올랐고, 전남 영광은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 조성사업, 경북 울진과 울산동구는 신 한울원전개발사업과 울산대교 개통 호재로 14% 이상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독도는 관광시설투자가 늘면서 올해도 공시지가가 20.68%나 올랐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공시지가도 3~4%대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구도심 상권이 확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지방의 경우 산업단지와 주거지역 개발로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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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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