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한국인 화병 이유는?, 저장강박증이란

입력 2015-05-29 02:41   수정 2015-05-29 02:40

▲(사진=SBS)


`충격` 한국인 화병 이유는?, 저장강박증이란

저장강박증이란 용어가 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를 떠나 어떤 물건이든지 쉽게 버리지 못하고 보관하는 강박장애의 한 가지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취업포털 `커리어`가 최근 한국인들의 화병 스트레스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커리어는 직장인 44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화병을 앓은 적이 있는가`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고 90.18%가 `있다`고 답했다.

화병이란, 한국에만 존재하는 신경증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미국정신의학회에서 한국인 특유의 문화증후군으로 인정한 바 있다.

화병의 원인에 대해 `상사, 동료와의 인간관계에 따른 갈등`이 63.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다한 업무, 업무 성과에 대한 스트레스` (24.89%), `인사 등 고과산정에 대한 불이익` (3.62%), `이른 출근 및 야근으로 인한 수면 부족 (3.17%)`, `퇴출,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 (2.71%)` 순이었다.

`화병은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가`라는 물음에 34.68%가 `만성피로를 앓고 있다`고 답했다. 또 `조울증` (19.02%), `탈모` (12.30%), `직업병` (9.84%), `호흡곤란 (6.26%), `공황장애 (4.25%)`, 기타 응답 (13.65%)의 의견이 있었다.

`직장 내 고민을 털어놓을 동료가 있는가`라는 설문에는 `있다`고 답한 직장인이 58.30% 에 달했다. 이어 동료 이외에는 `친구 또는 지인` (59.36%), `배우자` (23.74%), `부모님` (12.79%), `그외 가족` (4.11%) 등이 꼽혔다.

통계에 의하면, 국내 인구의 5%가 화병 증상을 보이고 있다.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며 30~40대 기혼자에게서 많이 발견되고 있다.

최근에는 직장 남성들과 학생들도 화병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병은 정신적 증상과 신체적 증상으로 구분된다. 정신적으로는 불안, 초조, 신경예민, 자신감 저하 등이 나타난다고 한다. 육체적으로는 소화불량과 변비, 가슴 두근거림 등이 대표적이다.

복수의 언론은 스트레스를 방치할 경우, 더 큰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 건전하게 풀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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