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가 우리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산업계는 피해가 확산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6일 중국으로 떠난 한국인 메르스 의심 환자가 LG전자 직원이라는 보도가 나온 뒤 LG는 사실 확인에 분주했습니다.
LG 측은 내부 조사 결과 오산에 있는 부품공급업체 직원일 뿐이며 현재 같은 증세를 보이고 있는 직원들은 없다고 못을 박았지만 출국 전 동선을 파악하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메르스와 관련해 특히 노심초사하고 있는 기업들은 중동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건설·상사 업계입니다.
메르스가 중동 지역에서 2012년부터 유행했고 국내 첫 번째 환자 역시 바레인을 방문한 이후 감염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건설업계 관계자
“현장에서 소독제 비치하고 직원분들이나 근로자분들 열이나 이상 징후 없는지 계속 체크하고..”
지난 2003년 아시아에서 사스가 발병된 후 홍콩과 싱가포르, 대만의 실질 GDP 성장률은 4~7% 하락했습니다.
아직까지 메르스로 인한 피해가 사스 사태 때처럼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전염병의 유행은 경제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인터뷰> 조경엽 경제연구원 공공연구실장
“여행을 안간다든가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여러 가지 레크레이션 같은 것들을 확 줄여서 소비에 영향을 줘서 경제가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관계 당국은 메르스가 전염성이 낮고 국내 보건 인프라의 우수성으로 피해가 크지 않을것이라고 안심시키고 있지만 예상보다 빠른 확산에 산업계의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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