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감염자 '속출'…2명 추가 발생

<앵커>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29일 추가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중국에서도 한국인 1명이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문현 기자!

<기자>

네!. 메르스 감염 확진 환자가 두 명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29일 확인된 메르스 환자 두명은, 메르스 감염자를 치료했던 의료진 1명과 같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 1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 환자 중 최초 감염자를 진료했던 의료진의 경우, 당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28일 2차 검사에서 메르스 양성으로 확인 됐습니다.

메르스 의심 환자로서 보건 당국의 관리를 받다 26일 중국으로 출국한 44세 남성 A씨가 중국에서 메르스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감염자는 10명으로 늘어납니다.

A씨는 28일 저녁 중국 당국의 메르스 1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현재 2차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A씨는 중국으로 출국하기 전, 메르스에 감염된 아버지를 문안하기 위해 병원에 방문했고, 이 병실에서 4시간 가량 머물렀습니다.

보건당국은 이 사실을 파악하지 못했고, A씨는 중국으로 출국했던 26일까지 11일 동안 통제 없이 일상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메르스 감염자가 확산되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오전에 열린 대책회의에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방역에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메르스 의심자로 추정되는 환자 수도 120명으로 늘려 격리조치했습니다.

현재까지 메르스는 치료제나 예방 백신이 없고, 정부의 대응 체계도 허술해 국민들의 두려움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질병관리본부에서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