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2일)부터 국내 모든 금융사의 ATM기에서 IC칩이 내장되지 않은 MS신용카드의 이용이 불가능해 집니다.
위조 또는 변조된 신용카드를 악용한 범죄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자동화기기에서 현금을 인출하는 것 뿐 아니라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론 등 대출도 전면 제한됩니다.
1일 금감원은 5월말까지 미처 IC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일부 고객의 불편을 감안해 한시적으로 각 자동화기기 코너별로 1대의 ATM에 대해 MS신용카드의 이용이 가능토록 해 왔지만 이달 2일부터 IC칩이 없는 MS카드의 사용을 전면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은행과 카드사, VAN사 등과 공동으로 올해 3월 5일부터 ATM에서 카드 앞면에 금색 또는 은색 사각형 모양의 IC칩이 없고 뒷면에 검은색 자기 띠인 마그네틱 줄이 있는 MS신용카드를 이용한 카드 대출 거래를 제한해 온 바 있습니다.
금감원은 올해 4월중 ATM에서 IC신용카드 거래비중이 99.8%에 달하고 특별한 장애도 발생하지 않는 등 ATM에서의 IC 거래 환경이 정착됐다는 판단하에 보안성이 높은 IC방식의 거래로 전면 전환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부 ATM은 순차적인 전산 적용 일정에 따라 6월 5일부터 전면 제한되며 해외에서 발행된 MS신용카드는 국내 ATM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이 가능합니다.
다만 이미 발급된 IC 신용카드의 IC칩 훼손 등으로 인한 카드 이용 불편을 대비하기 위해 내년 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ATM에서 IC카드 인식 오류가 가 발생할 경우는 MS방식으로 자동전환돼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습니다.
내년 3월부터는 IC칩 오류가 발생할 경우 MS방식으로 자동전환돼 거래가 허용되는 방식의 여부는 각 카드사별로 자율 결정하게 됩니다.
2일부터 모든 ATM에서 MS신용카드의 현금인출과 카드대출 등이 전면 제한되는 가운데 아직 IC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고객들에 대해서는 홈페이지와 청구서 등을 통한 대고객 안내, ATM화면을 통한 안내 등 홍보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며 당분간 금융사별 전담 대응반을 운영해 장애와 민원에 신속대응키로 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ATM에서는 MS카드를 이용한 조회나 이체, 현금인출, 카드론 등 모든 거래가 불가하고 IC신용카드로만 이용이 가능하다"며 "아직도 IC칩 내장 카드로 전환하지 못한 고객들은 카드대출 이용시 ATM을 제외한 ARS나 카드사 홈페이지 등을 통해서만 대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조속히 전환발급을 받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전환발급 신청의 경우 카드 뒷면에 기재된 금융사 고객센터로 전화해 IC신용카드로 신청하면 되며 IC칩 내장 카드로 교체하는 데 따른 비용부담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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