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답보상태였던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 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K-water는 필리핀의 산미구엘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사업을 재추진 하기로 했습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지 면적 420만㎡, 총 투자규모 5조원에 달하는 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내 유니버설스튜디오 조성사업.
지난 2007년 11월 K-water는 경기도와 화성시, 포스코 건설, 유니버설코리아 등 8개 기관과 협약을 맺었습니다.
이후 롯데자산개발까지 가세한 유니버설리조트코리아 컨소시엄은 2011년 6월 5천억원 규모의 부지인수 계약까지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되고, 개발비 부담을 못이긴 컨소시엄은 결국 2012년 9월 사업을 포기했습니다.
그렇게 사업이 중단된 뒤 수년 째 필리핀 최대 기업인 산미구엘 그룹이 테마파크 조성에 관심을 보이면서 사업은 다시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인터뷰>최계운 K-water 사장
"필리핀에서 가장 큰 기업 우리나라로 치면 삼성그룹과 같은 산미구엘그룹에서 투자를 하겠다는 의향을 비친 것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산미구엘그룹은 지난 1890년 설립된 필리핀 최대 기업으로 2014년 기준 매출액 19조원, 총자산규모는 30조원에 달하는 거대 기업입니다.
지난해부터는 K-water와 공동으로 필리핀 앙갓댐을 운영해오면서 우리나라와의 협업 노하우도 갖고 있습니다.
K-water는 이번 산미구엘그룹과의 투자협약을 발판으로 추가적인 사업자를 공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지웅 K-water 마케팅팀장
"국내외 투자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으로 하고요 컨소시엄이 어느 정도 구성되면 저희들이 공모절차를 통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이번 투자협약이 맺어지면서 송산신도시 개발사업도 본궤도에 오릅니다.
이달 반도건설과 일신건영을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이지건설과 대방건설, 요진건설산업이 분양에 나섭니다.
한류 콘텐츠를 담은 테마파크와 워터파크, 테마 호텔 등을 짓는 송산그린시티 국제테마파크사업
그동안의 투자유치 가뭄에서 벗어나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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