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3차 감염 비난 여론 폭발··"메르스 예방법 숙지하세요"

메르스 3차 감염 비난 여론 폭발··"메르스 예방법 숙지하세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했다. 3차 감염자도 발생한 가운데 메르스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 급성호흡기부전으로 사망한 메르스 의심환자 A(58·여)씨에 대해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이 나왔다고 2일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A씨는 천식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11일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왔으며,15일부터 17일 사이에는 국내 최초 메르스 환자 F(68)씨와 접촉한 바 있다.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치료 중이던 메르스 6번째 확진 환자 B(71)씨도 사망했다.

B씨는 지난달 15일부터 발열 등의 증상으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같은 달 15~17일 F씨와 접촉했다.

이날 메르스 환자는 6명이나 추가로 발생했다. 이에 따라 환자수가 모두 25명이 됐으며, 3차 감염자도 나온 곳으로 확인됐다.

메르스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발생하고, 우려했던 3차 감염자까지 나오자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특히 사망자들이 모두 보건당국의 방역망에서 빠져 있었다는 점, 3차 감염자 2명은 모두 2차 감염자가 정부의 격리대상에서 빠져 있었다는 점이 질타를 받고 있다.

네티즌들은 순식간에 정부의 부실 대응에 대한 비난과 분노로 차올랐고 감염자들이 나온 병원을 정부가 공개하지 않은데 대한 불만과 불안감도 토로했다.

메르스의 잠복기는 짧게는 2일, 길게는 14일 정도. 감염된 환자는 주로 38℃ 이상의 발열을 동반한 기침, 호흡곤란등의 증상을 보인다. 설사, 변비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는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객담,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발열 증상의 경우 성인에게는 거의 없거나 열이 나더라도 미열에 그치곤 한다. 또 메스꺼움과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폐렴이나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메르스 바이러스는 몸밖으로 배출되면 24시간 후 사멸되기 때문에 손씻기를 통해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면 감염을 피할 수 있다. 기침할 때는 화장지나 손수건, 옷소매 위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는 게 좋다.

또한 평소 균형 잡힌 식사와 충분한 잠, 운동 등으로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