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엄지원, 1930년대 신여성 변신…기품 넘치는 ‘눈길’

입력 2015-06-02 11:03  



배우 엄지원이 1938년 신여성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측은 엄지원의 신여성 4종 스틸을 공개했다.

엄지원이 연기한 교장은 늘 한 몸처럼 지니고 다니는 교편을 쥔 채 허리를 꼿꼿이 세우고 학교 안을 돌아다니는 인물이다. 모든 여학생들이 동경하는 대상인 만큼 한 치의 흐트러짐이 없는 모습을 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에는 베일에 감춰진 인물인 교장의 기품과 지성뿐 아니라 비밀스러운 모습까지 담겨 있다.

엄지원은 단조로운 교복을 입은 학생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화려한 색채의 의상을 입고 있어 강력한 아우라를 발산한다. 또한 곧은 자세로 의상의 선을 아름답게 살려주고 있어 교장의 품격을 더했다.

하지만 또 다른 스틸에서 엄지원은 어두운 교장실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어 교장의 숨겨진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해영 감독은 "교장의 다채로운 의상들은 1930년대 신여성이 입을 수 있는 모든 경우의 수를 제시했다고 생각한다.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굉장히 많은 공을 들였다. 이 영화가 시각적으로 풍성해 보일 수 있는 것은 다 교장 역을 맡은 엄지원 덕분이다"라고 밝혔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을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로 오는 18일 개봉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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