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울리는 아토피 피부염, 초기 관리가 중요!

입력 2015-06-03 09:11  

온 국민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 송일국의 삼둥이 중 애교만점 둘째 민국이는 태어났을 때부터 심한 아토피를 앓아 엄마, 아빠의 속을 까맣게 태운 것으로 전해진다. 배우 송일국 역시 방송을 통해 "민국이가 지금보다 더 어렸을 때, 아토피 피부염을 심하게 앓아 아내와 밤낮으로 교대해가며 피부를 긁지 못하게 했다"라며 당시의 고생스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영유아기 때부터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 중 약 100만 명이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으며, 그 중 57%가 영유아기의 아이들이다. 이처럼 아토피 피부염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완치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초기 아토피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른 관리를 해주어야 그 증상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 울긋불긋 빨간 좁쌀, 태열? 아토피?


아토피 피부염은 태열과 같이 얼굴에 초기 증상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때문에 양 볼에 빨갛게 오돌토돌한 좁쌀과 같은 반점이 눈에 띈다면 우선 태열인지 아토피 피부염 증세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태열은 일반적으로 갓 태어난 아기들이 외부 환경에 적응하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저절로 회복된다. 하지만 태열이 길게 지속되면 아토피 피부염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에 아기 체내의 열과 독소를 줄여주는 관리를 꼼꼼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아토피 잡기 STEP1, `체내 열 내려주기`


목과 팔, 다리 등 살이 접히는 부분에 붉은 습진이 생기거나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오돌토돌한 형태의 각질이 나타난다면, 태열이 아토피 피부염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선 아기의 체내 열 배출에 신경을 써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는 성인보다 체온 조절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통풍이 잘되는 소재의 옷을 입혀 자연스럽게 열 배출이 잘 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만약 아기가 모유수유를 하는 경우에는 엄마 역시 몸에 열이 나는 음식을 삼가는 것이 좋다.


▲ 아토피 잡기 STEP2, `천연 성분 보습제 사용하기`

아토피 피부염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가려움이다. 아기들이 가려움으로 인해 피부를 긁으면 그로 인해 상처가 생기고, 그 상처로 인해 또 다시 피부가 가려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되게 된다. 때문에 처음부터 가려움증이 생기지 않도록 적절한 실내 습도를 맞춰주고, 아기 피부의 건조한 부위에 보습제를 발라 촉촉하고 수분감이 있는 상태를 유지시켜 줘야 한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보습 제품의 사용이다. 아기의 민감한 피부를 부드럽게 보호해 줄 수 있는 천연 성분의 보습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색소, 향, 파라핀오일, 파라벤 등의 피부 유해 성분이 첨가되지 않은 천연유래활성물질로 이루어진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일산 베이비 케어 전문 브랜드 사노산 측 관계자는 "간혹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위해 아기에게 스테로이드제가 함유된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스테로이드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안면홍조, 발진, 피부 건조감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이는 절대 금물이다"라며, "아기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보습제, 세정제를 선택할 때 성분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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