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근 금통위원, 두달째 기준금리 인하 주장

입력 2015-06-0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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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성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지난 5월 기준금리 결정 때 소수의견으로 금리인하를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은이 오늘(2일) 공개한 5월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하성근 위원은 기준금리 동결에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기준금리를 1.50%로 0.25%포인트 인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하 위원은 "최근 수출 둔화에 따른 기업실적 약화와 내수 부진이 수입 감소와 경상수지 흑자를 야기하고 추가적인 원화 절상과 수출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최근의 수출 감소세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국내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수입도 시설투자 및 소비와 밀접히 연관되는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최근 나타나고 있는 수출입 감소를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위원은 또 "근원인플레이션율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고 담뱃값 상승효과를 제외하면 1.4%에 불과하다"며 "최근의 저물가는 수요측 요인도 일정부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다수 국가에서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과 자국통화 절하 유도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원화절상 압력 확대 추이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그는 "현재 우리 가계의 소득대비 부채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며 "부채증가에 대응해 가계의 자산도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가계부채가 단기적으로 거시경제에 심각한 위험요인이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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