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 고용 '완만 개선'···9월 금리인상 가능성 높아"

입력 2015-06-03 09:35  



[굿모닝 투자의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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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이창식 NH투자증권 머그클럽 연구원


이번 주 금요일 5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가 발표된다. 금리인상과 관련해서 중요한 지표기 때문에 주목을 할 필요가 있다. 최근 미 고용의 경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 명을 하회하는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5월 비농업 고용은 22.3~22.5만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다.

실업률도 5.4%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완만한 미국 경제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해주는 수준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고용의 개선 속도가 추가적으로 개선될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다. 1분기 미국의 단위노동비용은 6% 증가한 반면에 비농업 노동생산성은 -2.9%로 떨어지는 모습이다.

따라서 미국 생산성 악화 및 노동비용 증가로 기업 측면에서는 향후 노동에 대한 수요를 공격적으로 늘리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 또한 최근 고용지표 개선 대비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임금상승률이다. 이번 5월 고용통계에서는 임금상승률이 0.1% 정도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용지표의 개선세로 9월 금리인상에 대한 부분은 연동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계속 언급됐던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사이클에서는 노동 수요가 증가하면서 고용과 임금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은 이러한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에 고용보고서를 보면 생산성 지표와 단위당 노동비용은 상승하고 있다.

보통 고용이 증가하면 고용 증가로 한 단위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이전보다 많은 노동력이 투입되기 때문에 노동비용이 상승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동비용이 상승하면 임금 상승이 수반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하지만 정체되고 있다. 과거와 달리 세계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돼 교역량의 증가 속도도 둔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어 과거에 비해 노동 수요가 약해졌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노동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6월 FOMC 회의는 결국 미국이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 연준의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중요하게 판단할 요인은 고용과 물가로 구분할 수 있다. 최근 고용지표의 개선세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개선될 여지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노동비용의 증가와 노동생산성의 감소 등 구조적인 요인을 보면 기업들의 고용 확대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 점진적으로 고용 개선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가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하면서 3월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 소비자물가지수도 0.3% 정도로 크게 증가하는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개선에 대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작년 말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이 저물가 기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 4월부터 반등함에 따라 하반기에 들어서는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저물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판단된다. 기대인플레이션은 올해 1월 이후 반등하고 있으며 4월 기대인플레이션은 2%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어 하반기 물가 상승에 대한 기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최근 옐런 의장이 연설에서 올해 통화정책에 대한 정상화를 내비침에 따라 9월에 금리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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