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 한주완, 드디어 이연희 정체를 알았다

입력 2015-06-03 09:15  



배우 한주완이 드디어 이연희의 정체를 알았다. 그것은 경악과 충격 그 자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 16회에서 강인우(한주완 분)는 결국 화이(이연희 분)의 정체를 알게 됐다. 그녀는 유황장인 ‘화이’가 아니라 꿈에도 잊지 못하던 정명공주였다.

인우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왔던 16회 엔딩 장면에서는 순간적으로 인우의 눈동자 가득 차오르던 눈물연기가 시청자들의 공감과 눈물을 자아냈으며, 이와 함께 숨 막히는 대반전을 예고하며 소름 끼치도록 무서운 전율을 안겨줬다는 반응이다.

이날 방송에서 인우는 자신의 집에 들렀다가 우연히 허균(안내상 분)을 만났다. 허균은 인우의 부친 강주선(조성하 분)과 함께 모종의 계략을 꾸미고 있던 중이었다.

이에 수상한 낌새를 느낀 인우는 허균을 미행했고 야밤의 은밀한 장소에서 허균과 정명이 만나는 장면을 목격했다. 인우는 그 후 비밀가옥에서 나오는 허균의 목에 단검을 겨누며 “화이에게 무슨 짓을 하는 거냐?"고 추궁했다.

인우는 결국 허균으로부터 화이가 갖고 있는 문제의 염주 팔찌가 죽은 정명공주의 것이었다는 자백을 받아냈다. 그 순간 인우는 ‘조선 명탐정’답게 명석한 두뇌로 사건의 전모를 추리해냈다. 그 옛날의 사고에서 정명공주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 화이가 그 팔찌를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았다고 말한 점, 그리고 무엇보다 남장여인의 몸으로 살아야 했던 그녀의 운명이 겹쳐지면서 모든 의문점들이 하나의 퍼즐조각으로 맞춰졌다.

마지막 장면에서 “화이, 설마 당신이 공주마마였던 것이요?”라고 말하며 충격과 전율, 연민과 회한 속에 떨리는 표정으로 이연희를 바라보던 한주완의 눈빛연기는 어릴 적부터 ‘공주의 남자’로 살아가고자 했던 인우의 캐릭터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평을 들었다.

앞으로 이들의 운명은 어찌 될 것인가.

과연 이연희는 자신이 정명공주임을 밝힐 것인지, 만일 그렇게 된다면 한주완은 어떤 방식으로 그녀를 지켜줄 것인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 속에서 갈수록 스토리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다음 주 방송에 시청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연희의 운명은 이제 한주완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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