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1등당첨자 '제 얘기 좀 들어보세요~' 사연도 가지각색

입력 2015-06-03 11:13  



평생 한 번 올까 말까 한 기회, 바로 로또 1등 당첨이라는 큰 행운을 거머쥔 사람들. 마냥 행복한 비단길만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그들에게도 말 못할 속사정이 있다. 간절히 바라던 1등 당첨의 꿈을 이뤘지만 그 사실을 속 시원히 털어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 로또 커뮤니티인 모 로또 포털사이트에서는 로또 1등 당첨자들의 가지각색 사연을 만나볼 수 있다.

매주 로또를 해오던 로또 마니아에서 수십억 원 당첨금의 주인공으로 인생역전에 성공한 사람들.

그 영광의 주인공들이 직접 쓴 1등 당첨후기는 네티즌들 사이에 로또 성지로 불리며 수십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로또 646회 1등 당첨자인 정민영(가명)씨는 남편과 함께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는 40대 주부다. 휴일도 없이 밤낮 일을 했지만 매달 수입으로 2억원이 넘는 가계부채를 해결하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목돈이 필요했던 그녀는 남편과 함께 매주 1만원씩 로또를 구입했다.

그렇게 매주 로또를 하면서 1등 당첨의 꿈을 키운 지 50일째 되는 날, 드디어 로또 1등 22억원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게 됐다. 그녀는 당첨후기를 통해 "평소 남편과 함께 꿈꿨던 노후생활이 있었다. 우리 집 강아지가 마음껏 뛰놀 수 있는 넓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살며 텃밭도 일구고 과수원도 만들어서 가꾸는 것이다. 그리고 돈이 없어서 아이들 공부를 마음껏 시키지 못한 것이 한이었는데 유학을 보내주고 싶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하마터면 로또 1등 당첨금 28억원을 눈 앞에서 놓칠 뻔 한 아찔한 사연을 공개한 당첨자도 있다. 지난 로또 650회 1등 당첨자인 김소정(가명)씨는 당첨후기를 통해 "매주 빠짐없이 로또를 구매했지만 그날은 사정이 있어서 로또 구입을 못할 뻔 했다. 그런데 순간 이곳 사이트를 통해 1등 번호를 받고도 구입을 못한 회원들의 사연이 떠올랐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로또 마감시간 직전에 겨우 구입을 한 건데 그게 28억원에 당첨됐다"라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이렇듯 가지각색의 사연을 가진 로또 1등 당첨자들은 후기를 통해서 자신의 당첨 사실을 공개하기도 하고 직접 해당 포털사이트의 사옥을 방문해 단독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한다.

50대 직장인 장호준(가명)씨는 은행에서 로또 1등 당첨금을 수령한 직후, 인터뷰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가슴을 짓누르던 빚쟁이 꼬리표를 뗄 수 있게 되어 속이 후련하다"며 "돈을 벌기 위해 가족들과 떨어져 기러기아빠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가족이 다 함께 살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1등 번호를 받았지만 구매를 못한 안타까운 낙첨 사연, 로또 1등 당첨 후 창업이나 가족여행 등 행복한 근황을 전한 사연 등 해당 로또 포털사이트를 통해 다양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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