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사진=연합,ytn)
메르스 병원 공개로 정부와 국민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2일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메르스 관련 관계부처 장관회의 결과 및 향후대책’에서 "병원 이름을 공개하기 보다는 확진환자 조회시스템을 통해 병원끼리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한다"며 병원 명단 공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권준욱 중앙 메르스관리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역시 "의료기관의 이름을 전체적으로 공개할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나 이용한 분들이 불필요하게 오해를 받게 되거나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 메르스 병원 공개를 반대했다.
그러나, 국민들의 의견은 매우 달랐다.
3일, 여론조사 전문 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날 전국의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메르스 감염 지역·병원 공개 여부를 묻는 긴급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민이 대비할 수 있도록 병원과 지역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이 82.6%로 높게 나타났다. 병원 공개 또한 대비책 중 하나로 꼽은 것이다.
반면 ‘과도한 불안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므로 공개해서는 안 된다’라는 의견은 13.4%, ‘잘 모름’은 4.0%로 다소 낮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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