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의 경우 강북의 뉴타운·재개발 지역 분양이 선전했는데요.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없었던 강남 재건축 단지들이 분양을 예고하면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상반기 서울의 분양물량은 2만여가구.
주말마다 견본주택은 방문객들로 가득찼습니다.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700만원.
전셋값 상승에 내몰린 실수요자들이 내집마련을 위해 분양시장에 뛰어들면서 청약경쟁률은 지난해보다 5배 증가해 평균 10대 1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상반기에는 뉴타운·재개발 분양이 선전했습니다.
GS건설이 성동구 금호13구역을 재개발한 `신금호파크자이`는 평균 청약경쟁률 24.6대 1을 기록했고 대림산업의 북아현 뉴타운 `e편한세상 신촌`은 10.7 대 1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서울지역에서는 지난해만 하더라도 미분양 홍역을 치렀던 뉴타운 재개발이 선전한 것이 특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그렇게 싸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전세난에 쫓긴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분양 시장으로 노크를 하면서 경쟁도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상반기에 뉴타운이 부활했다면 하반기에는 강남 재건축이 일반분양을 시작합니다.
우선 8월에는 올해 재건축 분양 단지의 최대어로 꼽히는 송파구 `가락시영`이 조합 설립 이후 12년 만에 물량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서초구에서는 `서초우성2차 래미안`과 `반포한양 자이`, 반포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한 `푸르지오`가 나오고 강남구에서는 청담진흥을 재건축하는 ‘코오롱 하늘채’가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은경 삼성증권 부동산전문위원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전혀 없었던 강남권에서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강남권에서 2천500여가구 정도가 재건축을 중심으로 선보이게 되면서 청약 역시 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재건축 이주 등으로 올해 강남권의 멸실 물량은 1만9천여가구에 이르고 내년에는 2만4천여가구로 더 늘어나기 때문에 강남권 청약 성적이 좋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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