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치동 학원가 메르스 비상… 대치동 초등학교 3곳 휴업

입력 2015-06-03 16:10   수정 2015-06-03 16:17


▲(사진=방송화면캡처)

`메르스 확산, 서울 강남구 대치동 초등학교 3곳 휴업`

`메르스 공포 대치동 학원가 초비상`

`대치동 거주 50대 여성 전북서 골프`

서울 대치동 거주 자가 격리자인 50대 여성이 전북 골프장에 골프를 치러가 대치동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서울에서 자택격리 중이던 50대 여성이 지방에 내려가 골프를 치다 뒤늦게 이를 안 보건당국에 의해 귀가조치됐다.

전북도는 3일 서울 강남에서 자가격리 중이던 ㄱ씨(51·여)가 전날 오전 남편과 함께 일행 15명이 탄 버스에 동승해 전북 고창의 한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즐기다가 귀가조치됐다고 밝혔다.

ㄱ씨는 단순 공간접촉자로 1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자가격리가 해제된 상태는 아니었다.

보건당국은 ㄱ씨가 당일 오전 한차례 통화가 된 이후 전화를 받지 않고 집에도 없자 경찰에 위치추적을 의뢰, 전북 고창에 내려가 있는 사실을 알아냈다.

보건당국은 현지 경찰과 함께 일대를 수소문한 끝에 이날 오후 7시30분 골프를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휴식을 취하던 ㄱ씨를 찾아내 구급차편으로 서울로 귀가시켰다.

이에 3일 서울교육청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대치·대곡·대현초등학교가 이날 휴업을 결정했다. 휴업기간은 일단 4일부터 5일까지다.
때문에 강남의 대표적인 학원밀집 지역인 대치동 학원가에도 학보모들도 모두 비상이 걸린 상태다.
두자녀를 대치동 학원가에 보내는 학무보 A씨는 "학교도 휴업하는 상황에서 오후나 저녁에 학원을 보내야 할지 고민이다. 지금 대치동은 이런 고민때문에
엄마들이 모여서 대책회의까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격리대상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나온다. 아울러 병원 공개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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