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신’ 이승철이 예능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승철은 3일 오후 MBC `라디오스타`를 시작으로, 4일 KBS `해피투게더3`, 6일 KBS `불후의 명곡` 등에 잇따라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다채로운 교감을 나누고 있는 중이다.
이승철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은 흔치 않는 일이다. 올해 30주년을 맞아 다양한 일화를 유쾌하고 편안하게 전하고자 출연에 나서게 됐다.
3일 `라디오스타`의 경우 이승철은 정엽 거미 성규 등 후배 가수들과 `음색깡패`라는 타이틀로 스튜디오를 찾았다. 국내 가요계를 대표하는 이승철은 데뷔시절 겪었던 에피소드와 희로애락을 두루 언급했다. 나아가 녹록지 않은 입담으로 네 명의 MC에게 밀리지 않는 기량을 보이기도 했다.
이승철은 이날 이문세 신승훈 싸이 등과 수년간 꾸려져온 `라이브 4대 천왕` 모임의 존재, 정규 12집 작업 과정, 대규모 통일송 프로젝트인 `나는 대한민국` 등의 뒷이야기 등에 대해서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이승철은 이어 고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를 열창하며 `보컬신`의 면모를 드러냈다. 이승철은 이날 방송 출연후 어김없이 `이승철` `이승철 프로젝트` 등으로 네이버 검색어 차트 1~2위를 휩쓸었다.
`라디오 스타`로 안방을 달군 이승철은 이어 4일 오후 방송되는 `해피투게더3`에도 `스승과 제자` 편으로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승철은 이날 Mnet `슈퍼스타K` 출신 정준영과 함께 찾아 각종 사연을 들려줄 예정이다. 가수인 이승철-정준영 외에도 배우 류승수-박한별의 사제지간이 녹화에 참가했다.
이승철은 이밖에 6일 KBS `불후의 명곡`으로 주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전설`로 이날 스튜디오를 찾은 이승철은 김태우, 알리, 박기영, 이해리, 김연지, 옴므, 황치열 등 뛰어난 후배 가수들이 자신의 히트곡을 바탕으로 경연하는 장면을 보면서 깊은 감동에 빠져든다.
이승철은 "좀 더 많은 분들을 만나뵙고 편하고 즐거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면서 "후배 가수들과 함께 시청자분들을 찾게 돼 특히 더 뜻깊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승철은 최근 정규 12집을 발표한 뒤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로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드러냈다. 이밖에 금요일과 토요일 방송되는 KBS 화제작 `프로듀사`에서도 메인 타이틀곡 `달링`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이승철은 최근 모바일앱사이트 `몬캐스트`에서 벌이고 있는 타이틀곡 `시간 참 빠르다`의 이벤트로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노래를 잘 소화하는 1명에게는 이승철의 스튜디오에서 이승철의 디렉팅을 직접 받으며 실제 음반을 낼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이 이벤트 영상은 하루만에 100만뷰를 넘어서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