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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측 "폭행·임신·유산 모두 의심스러운 상황"
김현중 측이 전 여친 A씨의 병원 사실조회신청
지난 4일 김현중의 법률대리인인 이재만 변호사는 "A씨가 정형외과 진단서를 받은 두 곳의 병원에 사실조회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지난해 5월 30일 김현중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 한달이 지나 한곳의 정형외과에서 진단서를 발급받고, 이후 7월 21일에도 폭행을 당했다며 다른 정형외과에서 진단서를 받았지만, `복부를 폭행당했다`는 내용은 없었다"며 "그마저도 의사의 진단이 아닌 `환자 본인 진술`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A씨는 일부 언론에 김현중이 임산부의 복부를 집중 공격해 유산에 이르렀다고 말했지만, 폭행·임신·유산 모두 의심스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중은 이번 사건을 `진흙탕 싸움`으로 보고 있지만 만약 이 3가지가 모두 거짓일 경우 김현중이 일방적으로 당한 사기극인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 A씨는 지난해 8월 김현중을 폭행치상 및 상해 혐의로 서울 송파경찰서에 고소했다. 이에 김현중은 약식기소 됐고, 500만 원 벌금형을 받았다.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했으나 A씨가 김현중에게 위자료 명목으로 16억 원의 손해배상을 또 청구하면서 일이 커졌다.
또한 앞서 A씨는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김현중이 폭행한 사실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6억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중 측은 "위약금과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손해배상 및 명예훼손까지 고려해 총 12억원 이상의 반소장을 접수하려 한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반면 A씨 측 법률대리인 선문종 변호사는 "임신과 유산을 입증할 증거가 있다"고 반박했으나 아직 대응하지 않은 상태.
김현중과 A씨에 대한 다음 공판은 오는 7월 22일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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