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비염 환자인 주부 박 씨. 그녀는 얼마 전 자신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이후 꾸준히 받아오던 비염 치료를 멈췄다. 자신의 비염 치료가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었다. 약물 위주의 비염 치료를 지속하기에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 그렇지만 치료를 멈춘 후 역시나 심해진 비염 증상 탓에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심해지고 있다. 임부의 스트레스 또한 태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박 씨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곤란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비염 증상은 괴롭다. 임산부에게는 특히 더 괴롭다. 치료가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임산부들이 사례의 박 씨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치료를 멈춘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아이를 위해 비염을 참고 버티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재채기와 맑은 콧물, 코 막힘 등의 기본적인 비염 증상은 물론 눈, 입천장과 식도 사이 부위의 가려움, 후각 저하, 두통, 눈물, 만성 피로 등의 증상이 지친 임산부의 몸에 휘몰아치기 때문이다.
임산부비염치료 신비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임신부를 신체적, 정신적으로 몹시 힘들게 만들 수 있는 임산부비염 증상은 임신부의 컨디션을 악화시키면서 태아에게도 좋지 못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무조건적으로 치료를 피하기보다는 임산부는 물론 태아의 건강까지 고려한 안전한 치료법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비염스프레이를 중심으로 비염 치료 `태아에 영향 없는 비염치료법`
신비한의원은 태아에게 영향이 없는 안전한 임산부비염 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초진 상담과 설문지 작성을 통해 환자의 병력에 대한 내용과 생활습관, 현재의 증상 등에 대해 자세히 파악하는 것으로 치료의 계획을 세운다.
이어 코 내시경 촬영으로 코 내부의 상태를 점검하며, 앞서 실시한 검사 결과와 진맥을 통해 정확한 비염 원인을 파악하고 임산부와 태아에게 해가 되지 않는 꼭 필요한 치료만을 적용하는 방법이 쓰인다.
특히 비염이 있게 되면 코 점막이 붓게 되는 것이 매우 괴롭다. 이러한 점막의 붓기를 감소시키며 염증을 제거해주는 코 점막 치료법은 임산부 비염치료에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신비한의원 측에 따르면 임산부비염 치료를 진행 중인 많은 환자들에게 한방 비염스프레이인 `신비산스프레이`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비염 자가 치료를 할 수 있게 돕는 한방 코 스프레이는 코 점막 치료에 매우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더불어 비염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도 효과적이라면서 일본, 유럽, 미국, 동남아 등의 외국인도 내원하여 직접 사용하는 비염스프레이이고 태아나 신생아에게 영향을 주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한의원 측은 밝혔다.
#임산부비염 한방치료, 필요에 따라 침구치료 및 한약치료 병행
이 외에도 스티커 침을 이용한 침구치료로 기혈의 흐름을 잡아주어 비염증상이 개선되는 것을 더욱 빠르게 해주는 치료법도 소개했다. 사암침법을 기본으로 시술하여 상태에 따라 침구 치료의 횟수를 달리하여 효과를 극대화하며, 불필요하다면 침구치료는 생략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신비한의원 측에선 한약치료 또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즉 한약의 성분이 모유를 통해 아기에게 전달될 것에 대한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임산부비염 치료 한약은 이러한 점을 개선한 한약으로 환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처방되고 있다. 독성이 있는 한약재를 모두 빼고, 안전한 천연약재만을 엄선한 것이다.
류 원장은 "평균 2~3개월의 치료라면 임산비염에서 해방될 수 있다"며 "비염치료에 꼭 한약이 필요한 것은 아니며, 약에 민감한 임산부의 경우 한약 없이 다른 치료방법을 사용해 개선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임산부 한방 비염 치료는 매우 신중하게 이루어져 치료 기간이 길 수 있지만, 코는 물론 몸 전체의 건강을 업그레이드시키며 안전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부작용 걱정 없이 임신으로 떨어진 체력 보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방비염치료는 임산부비염 치료에 특화된 치료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그동안 많은 임산부비염 환자의 건강을 돌봐왔다고 한의원 관계자는 밝혔다. 신비한의원 측에 따르면 심한 코 막힘, 콧물 등의 비염 증상이 임신 중 나타날 경우, 6주 이상 지속되었다면 임신성 비염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