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분의 20%를 협력사 직원들의 처우 개선과 안전·보건 환경 개선에 지원합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임금을 3.1% 올리는 데 노사가 합의했다며 동시에 임금 인상분의 10%를 직원들이 내면 여기에 회사가 같은 액수를 더해 협력사와의 상생 자금으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마련된 재원은 경기도 이천과 충북 청주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4천여 명의 임금 인상과 복리 후생 등 처우개선과 안전ㆍ보건 환경 개선에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그 동안 일부 기업들이 협력사와 성과를 함께 나누는 `성과공유제`는 있었지만 노사가 임금 인상분의 일정액을 협력사 직원들에게 지원하는 제도는 SK하이닉스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한 데다 지난달 이천공장 내 가스누출 사고가 인명 피해로 이어지면서 대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기 위해 임단협을 일찍 매듭지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도입한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를 비롯해 생산직의 임금과 직급체계 등을 개편하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임금체계 개편위원회`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차원에서 SK하이닉스는 농협과 연계해 직원들에게 친환경 농산물을 구입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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