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24곳 공개.. 시흥서도 메르스 환자 발생
메르스 병원 24곳이 공개된 가운데 시흥에서도 메르스 확진 판자가 나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8일 김윤식 시흥시장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7일 밤 10시 경,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에 메르스 확진환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게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김 시장은 “7일 오전 확진판정은 없었지만 A씨를 신속히 격리 입원 조치했고 격리시설로 이송 직후 거주지의 출입문, 엘리베이터, 계단, 화단주변, 지하주차장 소독을 마쳤으며 확인된 동선의 접촉자를 파악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 저와 시흥시 공직자들은 내 가족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대응하고 있다. 필요 이상으로 동요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시고 시흥시가 알려드리는 관내 메르스 현황과 메르스 증상 및 예방수칙 등 정확한 정보를 믿고, 차분히 대응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에 따르면 메르스 확진자 A씨는 지난 6일 보건소를 방문해 본인의 증상 및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내원사실을 밝혔다.
해당 보건지소는 A씨의 객담을 채취해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검사를 의뢰한 후 자택 격리, 다음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재검사를 통보해 객담과 혈액을 채취하여 질병관리본부에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7일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조치와 관련해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최경환 총리 대행은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차원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공개한 병원 명단은 확진환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곳으로 총 24곳이다.
하지만 확진 환자 경유 병원 중 하나인 ‘성모가정의학과의원’의 소재지를 ‘경기도 군포시’에서 ‘서울 성동구’로 바로잡았다.
이외에도 부천의 메디홀스의원은 부천에 동일 이름 병원이 2곳 있는 것을 감안해 부천 괴안동 소재 병원으로 지정했다.
당초 ‘여의도구’로 잘못 표기됐던 여의도성모병원 소재지도 ‘영등포구’로 정정했다.
최경환 총리대행은 “대통령께서도 지난 6일 메르스 대응 민관합동 긴급 점검회의에서 환자 발생 병원을 투명하게 알려야한다고 지시했다. 앞으로도 환자가 발생하면 병원 명단을 공개해 병원 내 접촉자를 보다 능동적으로 발굴하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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